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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마가복음 1:1-8)

목사님 0 811

 

   이제 2020년 성탄절이 이번 주 금요일로 다가왔습니다. 

목요일이 성탄절 전야, 흔히들 크리스마스 이브라고들 하지요. 

그리고 그 다음 날인 금요일이 성탄절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가 제일 메인이긴 하지만 우리들 둘러싸고 있는 

경제적 상황, 정치적 상황 때문에 우울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손흥민 선수가 우리 국민들에게 새힘을 불어넣어주고 있습니다.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올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푸슈카스 상을 우리 손흥민 선수가 타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었습니다. 

BTS를 비롯해서 젊은이들이 우리들의 미래에 청신호를 보내주고 있어서

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많이 위로가 됩니다. 

 

부활절 앞에는 사순절이 있듯이 성탄절 앞의 사 주간을 대림절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대림절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의 자세와 준비를 가지고 성탄을 맞이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세상의 왜곡된 문화에 휩쓸리지 말고 마음 속에 예수님을 모시는 거룩한 성탄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대림절에 미리 예수님을 마음에 모실 준비를 잘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마가복음 1장을 통해서 어떻게 예수님을 마음에 모실 준비를 하여야 할지 살펴 보기로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 기록은 4복음서 중에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께 경배한 사건 등이 

기록되어 있고 누가복음에는 목자들이 찾아와서 경배한 사건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요한복음에는 사건 기록은 없고 대신 신학적으로 성탄을 설명합니다. 

요한복음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이를 가리켜 성육신, Incarnation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가복음에는 예수님 탄생 기록이 없습니다. 

마가복음은 성탄의 기록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30세 이전까지의 모습에 대해서도 생략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직전에 등장한 세례 요한의 이야기부터 꺼냅니다. 

유대인들에게 요한이란 이름은 아주 흔합니다. 동명이인이 수두룩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등장을 준비하는 세례를 베푼 사람이란 뜻으로 세례 요한 이렇게 구별해서 부르는 것입니다. 

그는 본래 제사장 사가랴와 엘리사벳 사이에 태어난 사람입니다. 엘리사벳이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사촌이니까 예수님의 육촌 형입니다.

사가랴와 엘리사벳이 늙기까지 아이를 갖지 못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극적으로 태어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태에서부터 성령 충만했던 사람으로 일찍이 집을 떠나 광야에서 기도하며 살았던 선지자입니다. 

그가 대중 앞에 등장하기 전의 모습이 누가복음 1:80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 들에 있으니라” 

 

본문을 보면 그가 대중 앞에 등장해서 한 일이 무엇인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행차를 준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세례 요한이 한 일은 “구세주 납시오!” 이 말을 선포한 것입니다.

 

마가복음은 1:1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증거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이 인간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인데, 먼저 예수의 이름은 그 뜻이 마태복음 1:21에 나옵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원할 자 즉 구원자(=구주, 구세주)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헬라어로는 그리스도, 히브리어로는 메시아입니다.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본문 2, 3, 4절을 보면 세례 요한이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것은 구약성경, 이사야에서 이미 예언되었던 일입니다. 

구세주이신 예수님이 오시는데 미리 길을 준비하는 것은 예수님을 영접하기 위해 미리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왕의 행차 시 길을 준비하는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 

세례 요한이 광야에서 기도하며 지내다가 예수님의 공생에 직전 마침내 

등장하는데 한 일이 회개의 세례를 베푸는 것이었습니다. 

4, 5절 그러니까 백성들을 회개하는 마음을 준비시켜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게 했음을 의미합니다.

회개는 방향 전환입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범죄하고 타락해서 영원한 사망의 길로 가고 있던 사람이 이제 돌이켜 하나님에게로 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음의 길을 하나님께로 향해 닦아 놓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풂으로써 백성들로 하여금 그 마음의 방향을 구세주 예수님께로 향하도록 한 겁니다.

3절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팔복 중 제6복의 말씀 마태복음 5:8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음이 정결해야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납니다. 

성탄을 준비하면서 우리도 마음을 청결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청결한 마음이란 탐욕을 버린 마음.

6절을 보면 세례 요한은 남에게 준비하라고 하기 이전에 본인이 구세주 

영접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삶으로 실천했습니다.

그는 제사장 가문 귀족 집안의 자제였습니다. 

얼마든지 편한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야로 나가 낙타털 옷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고 살았습니다. “자연에 산다”

탐욕을 버리고 단순한 삶을 살았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왔지만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님을 분명히 밝히고 뒤에 오실 예수님이야말로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임을 증거했습니다. 그는 욕심이 없는 청결한 마음, 교만이 없는 겸손한 마음, 불의가 없는 정직한 마음으로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였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한국으로 피신오신 선교사님이 

“선교지에서는 이런 것들이 없이도 충분히 살았었는데 … ”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정말 욕심이 많아서 불필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마음에도 군살이 얼마나 쪘는지 모릅니다. 마음의 다이어트를 해야 합니다. 부디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 마음의 다이어트를 해서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오실 수 있도록 준비해야 겠습니다. 

 

예수님은 낮은 데 임하십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 수도 예루살렘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왕족이 사는 왕궁이나 귀족이 사는 저택에 오시지 않았습니다.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탄생하셨습니다. 

‘가장 연약한 자가 세상을 구한다.’ 성경의 가장 큰 역설이 여기에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7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며”

 

사람들은 이 꿈, 비전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성경만큼 미래에 대한 약속과 꿈을 말한 책도 없습니다.  

예수님 오시기 전 700년 전에 기록된 이사야에는 하나님께서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겠다는 약속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9장 6절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이사야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이지만, 예언자는 이미 그 일이 실현된 것처럼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지금은 어둠의 날이지만, 기쁨의 날은 반드시 도래하고 말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날이 오고야 말리라는 확신이 어둠의 날을 견디는 힘이 됩니다.  

믿는 사람은 기존의 세상에 길들여지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변화되어 

역사의 변혁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은 스스로 낮아질 수 있는 마음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육신의 신비입니다.

빌립보서 2:5-7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였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하나님께서 그를 작게 종의 모양으로 만들어서 십자가에 매닮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거룩한 역사를 이루시기 위해서 먼저 동정녀 마리아를 통하여 오셨습니다. 동정녀 탄생.

기독교는 동정녀 탄생이라고 하는 기적을 시작으로 해서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하는 기적으로 끝을 맺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 속에 내가 구원받는 기적, 내가 변화되는 기적이 있는 것입니다. 

 

이게 복음입니다. 영어로는 good news.

이 복음을 받아들여 믿고 살아간 사람들이나 나라들은 하나같이 전향적인 삶을 살고 선진국을 이루었습니다. 기독교가 눈을 뜨게 하고 생각을 열게 하고 전향적 삶을 살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복음이 들어오면서 먼저 내 자신이 변화되었고 내 가정이 변화되었고 내 나라와 민족이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와서 조용히 도나 닦고 있지 않으셨습니다. 

아프고 문제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시며 눈을 뜨게 하셨고 고치셨습니다. 

때로 영광도 받았고 박수도 받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고난도 받았고 비난도 받았고 핍박도 받았습니다. 

기독교의 기본은 절망 속에서 희망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1장 27절에는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라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이 바로 소망의 시작입니다. 

저도 그 분을 만나기 전에는 의미도 없이 목표도 없이 인생의 나락 가운데 떨어지고 있었지만 이제 빛 되신 그 분을 영접한 후로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의 의미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그 분은 세상의 소망이십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것은 굿 뉴스, 복음이었습니다. 

대림절은 약속하신 그대로 예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묵상하며 보내는 기간입니다. 그리고 내가 그런 주님을 알게 되고 그 주님으로부터 은혜 입은 것에 감격하며 보내는 기간입니다. 

이 기간에 더 깊은 영적 바다로 들어가는 은혜의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 뜻깊은 대림절에 세례 요한의 “구세주 납시오!” 그 외침을 들으시고 

마음의 길을 준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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