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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여호수아 1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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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토요일은 우리 민족의 명절, 설입니다. 

우리나라에 기독교, 천주교가 처음 들어오면서 부딪혔던 문제가 전례 문제, 즉 제사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초기 기독교 신자들, 그 유교에 젖어 있던 우리 믿음의 선조들이 우상숭배를 하지 않고 순교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선 땅에 이렇게 기독교가 꽃 피게 된 것입니다.

믿는 우리들은 이러한 명절에 우상 숭배하는 죄를 범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조상에게 절하는 것이 왜 죄가 됩니까? 나를 낳으시고 길러 주신 부모님에게 존경을 표하는 마음에서 절하는 것이지 무슨 신에게 하는 것이 아니므로 그것이 우상 숭배일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럴 듯한 말이지만 제사는 분명히 우상 숭배입니다. 

제사법에 의하면 ‘신위’라고 쓴 후에 절을 합니다.  

‘신위(神位)’란 말이 귀신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제사를 지내는 이유가 우리 조상의 영혼이 여기저기 떠다니다가 제삿날이나  명절날에 와서 음식을 먹는다는 사상에 젖어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세상에 있는 식구나 친척들과 가까운 곳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죽으면 가야 할 곳으로 가고 맙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우리나라의 기독교는 중국으로부터 왔습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잘 받아들이지 않던 복음을 우리나라 사람들은 잘 받아 들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은 이렇게 잘 살게 되었습니다.  

기독교가 썩었다고 하지만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독교가 들어간 곳은 여성이 해방되었고 교육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고맙게도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들은 잘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가 이만큼 잘 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자원이 많습니까? 인간성이 좋습니까? 농구 선수 나건아. 칭찬을 잘 합니까?

그래도 우리 민족이 전 세계적으로 잘하는 것은 예수 믿는 것.

그래서 우리가 정작 해야 할 일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하는 일입니다. 그것만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는 길입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물려 줄 것도 신앙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식들에게 다른 것 물려 줄 생각하지 마시고, 신앙의 유산을 물려 주셔야 합니다.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그러려면 먼저 본을 보이셔야 합니다. ‘신앙의 본’

 

오늘 나의 삶도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던 우리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남겨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 됩니다. 

내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후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떻게 살아야 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은 갈렙의 삶을 돌아보면서, 나의 삶은 어떤 삶이 되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 교회는 어떠한 교회가 되어야 할 인가를 같이 진지하게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본문에 소개되고 있는 사건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정복 사업을 끝내고 땅을 분배할 때였습니다. 

땅을 분배할 때, 서로가 좋은 땅 또 넓은 땅을 차지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본능입니다. 그래서 긴장상태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해주신 대로 제비뽑기도 하고, 인구 숫자대로 나누기도 하는 중에 어느 누구도 갖길 원하지 않는 땅이 있었는데, 그 땅은 아직 정복되지 않은 아낙자손이 거하는 헤브론 땅이었습니다. 

‘저 땅만 걸리지 않았으면…….’ 전부 다 마음속으로 조마조마하게 생각하고 있을 때 나이 많은 갈렙이 나섭니다. 그리고는 “다 싫어하는 저 헤브론을 

나에게 주시오”라고 요청합니다. 이것이 오늘의 본문에 나타난 사건입니다. 

 

민수기 13, 14장에 보면,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가 가나안 땅을 미리 알아보기 위하여 각 지파에서 한명씩 12명의 정탐꾼을 보냅니다. 

그리고 그 땅에 살고 있는 백성들이 어떤지, 그 땅이 살기 좋은지 나쁜지를 자세히 조사해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 땅을 탐지하고 돌아온 정탐꾼들의 의견이 둘로 갈라졌습니다. 

10명의 정탐꾼들은 말하기를, 민수기 13:32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라고 합니다.  

그랬더니 이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지도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차라리 애굽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하면서 불평합니다. 

이때 2명의 다른 정탐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보고. 

민수기 14:7-8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심히 아름다운 땅이라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그런 갈렙이 45년이란 세월이 지난 다음 오늘 본문의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85세 된 갈렙이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갈렙은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 사람입니다. 민수기 14: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나를 온전히 따랐은즉” 

‘그 마음이 그들과 달라서’ 

갈렙은 다른 사람과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 사람입니다. 

믿는 우리들을 세상에서는 ‘성도’라고 부릅니다. 

성도란 ‘거룩한 무리’란 뜻입니다. 그런데 ‘거룩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하기오스, hagios’인데, 그 뜻은 ‘구별되다’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란 이 세상 사람들과는 구별된 사람들로서,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초대교회의 문서를 보면 초대교회 신자들 중에서는 두 부류의 신자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오늘을 바라보는 신자들과 또 하나는 그 날을 바라보고 있는 신자들이었다고 합니다. 

그 내용은 “오늘을 바라보고 사는 신자들은 오늘 나의 신앙이 당장 보상되지 못한다는 사실 때문에, 그리고 오늘 나의 신앙에 수반되는 고난 때문에 타협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 날을 바라보고 있었던 사람들, 그 날 내 신랑 되신 주님 앞에서 내 삶을 결산하는 그 날을 바라보고 있었던 그들은 로마의 격투장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갈렙은 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에서 방황할 때

 

그리고 갈렙은 여호와를 온전히 좇은 사람입니다. 여호수아 14:14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온전히!’라는 단어는 ‘한마음으로’, ‘한결같은’라는 뜻이 있습니다. 

 

1) ‘한 마음으로’ 

갈렙은 하나님을 좇는데 있어서 ‘한 마음’으로 좇았습니다. 

관심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마음 한 부분에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있고, 다른 부분에는 세상 욕심이 있어서 주님을 따르다가도 곁눈질하거나, 주님을 따르다가도 뒤돌아보지 않았습니다. 

 

2) ‘한결같이’ 

‘온전히’라는 말은, ‘한결같은’이란 뜻이 있습니다. 

처음과 나중이 한결같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 같습니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한결같습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한결같습니다. 

바로 이것이 갈렙의 신앙자세였습니다. 

히브리서 3: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또한 갈렙은 영원히 젊게 산 사람이었습니다. 

본문 12절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이 산지에는 아낙자손이 살고 있습니다. 아낙자손이 얼마나 강대했느냐 하면, 이스라엘 백성 자신들이 “우리는 그들에 비교하면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쌓아 올린 산성은 크고 견고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산지를 지금 내게 달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 하던 일들도 줄이고 새로운 도전을 안하려고 하는데 그는 

나이 85세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중입니다. 도전하는 사람이 젊은이.

나이가 젊어도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늙은이.

 

그러면 그가 젊고 용기있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본문 12절이 그 해답을 줍니다.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하시면!” 

즉 하나님이 내 편 되시면 다른 사정에 관계없이 그 성은 내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 되시면, 내가 힘이 없던 나이가 많든 그 성은 내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 되시면, 그 성이 크든 높든 그 성은 내 것입니다. 

하나님이 문제지 다른 것은 아무 문제가 안 됩니다. 갈렙은 이 믿음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산지를 달라’고 했습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하여 갈렙은 영적인 유산을 남긴 사람이었습니다. 

어떤 일에 영적인 가치를 아는 사람만이 영적인 유산을 남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갈렙은 헤브론 땅이 갖는 의미를 알고 있었습니다. 

헤브론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그리고 요셉의 무덤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른 사람 눈에 그 땅은 크고 장대한 백성이 있었기에 피할 수만 있으면 피하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갈렙은 헤브론 땅의 영적인 의미를 알았기에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 땅을 꼭 가지고 싶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다가오는 어려움 앞에 하나님이 함께하심만을 믿고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고 외쳤던 갈렙은 그 누구보다도 젊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스라엘 공동체에 미친 영향은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유산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 것입니다.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약속 때문에 그 어려운 길도 

기뻐하며 걸어가서 사랑하는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 

주게 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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