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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비밀 (마태복음 1: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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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성탄절입니다. “성탄”이란 말은 예수님이 탄생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성탄절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을 축하하고 같이 기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교회의 행사는 점점 작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더 나아가 지금 미국에서는 무신론자들의 주장대로 그들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상징적인 사건으로 비하하여 Merry Christmas보다는 Happy Holiday로 인사를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교회가 지키기 시작한 것은 4세기 후반(354년경)부터 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12월 25일과 1월 7일 설이 대립하였습니다.

이렇게 성탄일이 다르게 된 것은 서로 다른 달력을 쓰기 때문입니다. 

서로마제국에서는 그레고리력으로 계산하여 12월 25일로 정했고, 동로마제국에서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1월 7일로 정했는데 1월 7일은 현현절, 즉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를 방문한 날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리스 정교회나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1월 7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첫 성탄에 있었던 사건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 성탄이 있기까지 어떤 일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성탄절을 예수님이 탄생하신 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번 성탄절에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첫 성탄의 비밀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면서 그 속에 담겨있는 귀한 진리들을 깨닫고 은혜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의 비밀입니다. 

1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라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특별한 비밀이 숨겨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이제 마리아와 요셉은 약혼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법적으로는 부부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잉태를 했습니다. 결혼한 요셉과는 아무 관계가 없이 마리아가 아이를 잉태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불륜입니다. 

그런데 18절 하반부에 보니까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육신을 통해 태어났지만 그 잉태의 과정은 성령으로 잉태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풀어야할 첫 성탄의 비밀입니다. 

창세기 1장1절 성경의 처음 말씀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비밀을 알기 위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열쇠는 바로 믿음입니다. 

이성적으로는 이것이 설명되지 않습니다. 과학적 사고로도 이해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마리아와 정혼한 요셉도 이것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마리아가 잉태를 했습니다. 요셉은 자기의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가 않았습니다. 아니 용납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 율법에 따르면 처녀가 임신하면 돌로 쳐 죽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요셉은 어떠한 반응을 보였습니까? 

19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남의 허물을 알게 되면 그 허물을 떠벌이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입이 간지러워서 가만히 있지 못합니다. 교회 내에서도 기도 좀 해 주세요!

그러나 다른 하나는 남의 허물을 덮어 주는 사람입니다. 요셉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요셉도 많이 갈등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심한 배신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아니 어떻게 나와 결혼하기로 해 놓고 임신을 했단 말인가? 그런 여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뿐만 아니라 매우 부끄러웠을 것입니다. 

또한 증오심도 생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일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마리아가 그 일로 고통을 당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조용히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남의 허물을 드러내지 않고 덮어 주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20절 말씀을 보면 “이 일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각이라는 선물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생각은 하되 자기 입장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 생각만 하지 않고 마리아의 입장도 생각했습니다. 마리아가 당하게 될 일들을 생각하자 그녀가 참 불쌍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사람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불쌍히 여길 때 주의 사자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우리가 요셉에게서 한 가지 배울 점이 있습니다. 

지금 요셉은 엄청난 일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에게는 입을 열지 않고 오직 하나님에게만 입을 열었습니다. 

이것이 요셉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이유가 아니겠습니까? 

의로운 사람은 경거망동하지 않습니다. 경솔한 말이나 행동을 삼가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당하든지 사람에게는 입을 봉하고 사십시다. 

하나님에게만 입을 열고 기도에 힘쓰는 우리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은 귀하게 쓰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탄의 비밀에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들어 있습니다.  

21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무엇입니까?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천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무엇이라고 밝히고 있습니까? 21절하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그런데 이것이 이미 이사야 선지자의 입을 통해서 예언된 것입니다. 

이사야 7:14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22∼23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오래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그대로 하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아들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첫 성탄의 또 다른 비밀입니다. 

이 비밀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계획이 첫 성탄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비밀을 깨닫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임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여러분들 속에 있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첫 성탄의 비밀에는 요셉의 순종과 헌신이 있었습니다. 

24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 왔으나.”

여러분, 요셉이 본래 계획했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가만히 끊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기의 뜻을 꺾었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한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마리아에게 가서 설명할 필요도, 들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저 즉각적으로 순종할 뿐이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위인들에게는 형편도 다르고 삶의 내용도, 사명도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순종입니다. 

그들은“가라!” 하시면 갔습니다. “왜?”가 없었습니다. 

“하라!” 하시면 했습니다.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사람을 즐겨 쓰십니다. 빈익빈 부익부.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수태고지가 요셉에게 임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누가복음은 마리아에게 수태고지가 있었던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그 소식이 임했던지 중요한 것은 그들이 신실한 믿음으로 그 말씀에 순종하며 기꺼이 자신들을 헌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그런 믿음의 순종과 헌신을 통해서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기쁨과 감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절망하는 자들에게는 소망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묶인 자들에게는 자유를 주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평화와 영광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십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것이 첫 성탄의 비밀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두려움 가운데서도 순종하며 헌신하였을 때 

첫 성탄의 비밀은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져 참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제 성탄의 비밀을 안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이 성탄의 비밀, 참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아직 성탄절의 참 뜻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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