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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로마서 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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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이 저희 새하늘 교회와 여러분들을 정말로 사랑하셔서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세워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로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립니다. 

수요 예배 드리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중국집 마오에서 저녁을 잘 먹고

집에 들어가서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너무 어지러워. 

응급실로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 이상은 별로 없고.

사모님이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해주기 시작. 

김미경 집사님이 주일 설교를 다른 분한테 부탁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그런데 이번 주일이 우리 개신교에서는 성탄절과 부활절 만큼이나 중요한 

종교개혁 기념주일이고 여러분들한테 마르틴 루터까지 읽어오라고 했는데.

금요일 1시에 안용모 선생님 진료. before와 after가 뚜렷이 구별. 

오후에 집에서 탕에 물받아 놓고 목욕.

땀이 비오듯하면서 더 나아지고 토요일에 교회 올 자신감.

토요일 아침에 시험 운전을 해서 사모님께 OK받고 교회로. 

피곤해서 일찍 집으로. 오늘 아침까지 힘을 다해서 설교 준비.

아무튼 이번 기회에 몸을 잘 조절해서 건강하게 살아야. 

이번 주 목요일(10/31)은 502번 째 맞이하는 종교개혁 기념일이고, 

오늘은 종교개혁기념주일로 지킵니다.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비텐베르그 성당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함으로써 종교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은 세상의 부조리와 죄악을 개혁하고자 하는 한 개인의 개혁 의지나 혁명 의식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종교적인 타락을 비판하면서 ‘이 문제를 내가 해결하겠다’고 하는 영웅적인 발상에서 시작된 것도 아닙니다. . 

종교개혁은 한 겁많은,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한 수도사(신부)의 깊은 고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깊은 고뇌 끝에 참복음의 진리를 로마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에서 발견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된 것이 그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의 근본정신은 한 마디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었습니다.

로마 카톨릭을 부정하고 새로운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 아니고 교회가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말씀에 바로 서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진정한 종교 개혁입니다.

말씀이 힘입니다. 말씀을 가까이 하면 잘못된 생각, 죄악된 마음을 바르게 합니다. 사람이 달라집니다. 개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이 저와 여러분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이 만든 주의주장이 속사람을 새롭게 할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그 많은 정보들이 우리를 변화 시킬 수 없습니다. 우리 속사람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의 말씀 밖에는 없습니다.  

 

개혁자들의 신앙 정신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 질 것을 믿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18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조상들을 보면 그들은 오직 말씀에 의지해서 살아갔습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맑은 날씨에 산 꼭대기에서 방주를 지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인생의 갈 방향을 몰랐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말씀에 순종하며 앞으로 나갔습니다. 

80세 노인인 모세는 오직 여호와께서 자신과 함께 하시다는 그 말씀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내었습니다. 

믿는 자의 삶의 원리는 오직 성경입니다. ‘Sola Scriptura’입니다. 

성경에 맞게 나를 고치어 나가는 것이 개혁하는 신앙의 원리입니다. 

 

오순절 성령 강림으로 예루살렘 초대 교회가 시작이 되었고, 예루살렘 교회는 로마의 핍박으로 흩어져 각지에서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흩어진 그들을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여러 지역으로 흩어진 성도들은 흩어진 그곳에서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교회사적으로는 핍박을 받던 교회들이 종교로 인정을 받게 되고 

마침내 로마의 국교로 인정되게 되면서 힘을 얻게 되었고, 더 나아가 로마 교황이 국왕보다 더 많은 권력을 쥐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권력을 쥐게 되자 교회는 점점 타락하고 부패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급기야 교황 레오 10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을 증축하던 중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기발한 착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내 부모나 형제가 예수를 믿지 않고 죽으면 ‘연옥’이라고 하는 지옥대합실에 가 있는데 그 죽은 사람을 위해서 면죄부를 사면 지옥대합실에서 

천당으로 옮겨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 때 테첼이란 능숙한 구변을 갖춘 신부가 외칩니다. 

“똑똑히 들어라. 너희들의 넣는 돈이 이 궤짝에 들어가서 딸랑 소리가 날 때마다 불쌍한 영혼들이 연옥에서부터 해방되어 뛰쳐 나오게 될 것이다.”

이런 변질된 모습을 보다 못한 마르틴 루터가 1517년 10월 31일 로마 카톨릭 교회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하는 95개조의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성당에 게시함으로 종교개혁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종교개혁가하면 정의감이 아주 강하고, 굳센 의지와 힘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종교개혁자인 루터를 보면 그는 아주 두려움이 많고 연약한 인간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1483년 11월 10일에 독일의 작은 마을 아이스레벤에서 태어납니다. 그의 아버지는 광부로 일하다가 광산업을 경영하면서 득세한 시민계급의 한 사람이었는데 아들을 법률가로 만드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마르틴 루터는 이러한 아버지의 소원대로 법과 대학에 입학하였고, 장래가 촉망되는 법학도로서 열심히 학업을 닦았습니다. 

그러던 그가 22세 되던 해에 여름방학을 맞아 친구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에 인생의 목표를 바꾸게 되는 커다란 계기를 맞게 됩니다. 

갑자기 하늘이 흐려지면서 요란한 천둥소리와 함께 내리친 벼락에 잠시 

전까지도 청운의 꿈을 이야기하던 친구가 목숨을 잃고 맙니다. 

벼락을 맞아 새까맣게 타 죽은 친구의 처참한 몰골을 보는 순간, 루터는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광부들의 수호성인인 안나를 불렀습니다. 

“성 안나여, 저를 살려주시옵소서.” 정신없이 기도합니다. 

그날의 충격으로부터 헤어날 수가 없었던 그는 마침내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거스틴 수도원에 들어갑니다. 

수도원에 들어가서도 남달리 열심히 기도하고 금식을 하는 등 

하나님 앞에 바로 살려고 무단히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그가 애를 쓰면 

애를 쓸수록 돌아오는 것은 심판에 대한 두려움뿐이었습니다.

그는 줄기차게 자신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의 문제가 해결이 되질 않습니다. 그러던 그가 28세 되던 해에 로마의 그 유명한 Lateran 성당, 성 계단 교회를 방문합니다. 

이 Lateran 성당에는 ‘성 계단’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재판받으러 오르셨던 빌라도 법정에 있던 계단을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가 로마로 뜯어 옮겨 놓은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르내려 다 낡아 버린 대리석 계단에서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하나님께 죄를 사해달라고 기도합니다. 마르틴 루터도 계단 하나하나에 입을 맞추면서 무릎으로 기어 오르내렸습니다. 

그러나 죄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죽음과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싸우며 세월을 보내던 그가 비텐베르크 대학의 교수로서 로마서를 강의하다 로마서 1:17절에서 은혜를 받아 그를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괴롭혀 왔던 심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크게 깨닫게 된 것입니다. 

심판의 하나님이 해방의 하나님, 자유의 하나님으로 인식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종교개혁의 3대 기치가 그 때 만들어 집니다.

‘Sola Fide, Sola Scriptura, Sola Gratia’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인 찰스 5세는 즉시 보름스 회의를 소집하고 마르틴 루터를 소환합니다. 루터의 친구들은 루터가 가면 돌아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피신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때 루터는 말합니다. 

“원수들이 보름스 성당의 기왓장만큼 많을지라도 나는 가리라”며 재판정에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말합니다. “Oh, God! Here I stand. I have no choice. 하나님 내가 여기 서 있습니다.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종교개혁자의 신앙이며 정신입니다. 

하나님이여, 나 여기에 서 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자에게는 확실한 용기가 있습니다.

누가 나를 도와주느냐, 않느냐, 이렇게 되면 장차 살 것이냐 죽을 것이냐, 

그런 것은 개의치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성실했습니다. I have no choice. 실로 당당한 태도입니다. 

그리고는 밀고 나아갔습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입니다. 

우리도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여기서 물러 날 것인가? 아니면,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앞으로 나갈 것인가?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여러분!

종교개혁이 따로 없습니다. 

어디에서든지 당당하게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십시다.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깨달은 사람들은 마르틴 루터와 같은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 용기를 가지고 이 험한 세상의 파도를 주님과 함께 헤쳐나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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