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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것을 잡아야... (역대하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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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남유다의 아사 왕 때 있었던 일입니다.
아사는 유다의 세 번째 왕입니다. 솔로몬의 증손자, 르호보암, 아비야, 아사.
그는 41년간 왕으로 있었는데 처음 35년까지는 나라를 잘 다스렸으나 안타깝게도 말년이 좋지 못했습니다.
마라톤 경주로 말하면 42.195km 풀코스 가운데 약 35km까지 잘 달리다가 마지막 몇 km 앞에서 주저 앉은 모습입니다.
아사는 유다의 왕이 되어 처음에는 여호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는 왕이었으나 말년에는 하나님 의지하기보다는 사람을 의지하며 살다가 급기야 하나님이 치시므로 몸에 중병이 들어 죽게 됩니다.
여러분, 신앙이라고 하는 것도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합니다.
과거에 아무리 기도 많이 하고, 은혜 많이 받았어도, 지금이 중요합니다.
지금 현재 내가 하나님을 어떻게 섬기고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입니다. 현재가 우리 인생의 미래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아사왕은 역대하 14-16장에 걸쳐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왕위에 오르고 초반에는 정말 하나님에 대한 신앙과 믿음이 정말 좋은 왕이었습니다.
아사는 왕위에 오르자 먼저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유다는 예루살렘 성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상숭배가 성행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우상 제단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일제히 척결했습니다. 얼마나 철저했었는지, 자기 어머니가 우상숭배 한다고 폐위시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구스,(이디오피아)의 세라가 백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해 올 때 당시 유다의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대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결과로 대하 15:19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이 때부터 아사 왕 제 삼십오 년까지 다시는 전쟁이 없으니라”
인생에서도 갈등과 다툼이 없으면 얼마나 좋은지 아십니까?
그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려 주십니다.
우리도 믿음이 좋을 때 하나님이 하십니다.
믿음이 없어지기 시작하면 내가 무엇을 합니다.

그런데 16장을 보면 안타깝게도 이야기가 반전됩니다.
거듭 실패하고 마침내 멸망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사 왕 제 삼십육 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유다를 치러 올라와서 라마를 건축하여 사람을 유다 왕 아사에게 왕래하지 못하게 하려 한지라”
북이스라엘에는 늘 약점이 있었는데 백성들이 자기 나라를 떠나 예루살렘에 가서 하나님께 제사드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아사가 ‘라마’를 요새화하기 위하여 유다를 치러 올라갑니다.
라마는 예루살렘 북쪽 8km 지점 곧, 벧엘 근처의 남북 왕국을 잇는 아주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그곳을 점령하고 나면 남북으로 잇는 길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아사 왕이 얼마나 다급해졌는지 모릅니다.
그가 택한 방법은 본문 2-5절입니다.
아사는 과거 구스의 전쟁을 치를 때처럼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힘을 의지합니다. 신앙이 약해질 때의 특징은 계산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그래서 주변의 강대국이었던 아람에 파병을 요청합니다. 그 결과 북 이스라엘의 침공을 격퇴하긴 합니다.
당장은 잘 된 것 같아 보이지만 그건 진정한 승리가 아닙니다.
그 일을 계기로 아람에게 가나안 땅 침공의 빌미를 제공합니다.
이럴 때 하나니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고합니다.
9절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주님께서 그렇게 온 땅과 모든 사람과 그 마음 속 깊은 곳을 살피시는 이유는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가?”를 파악하시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하나님을 찾는 사람입니다.
어디서든, 어떤 곳에서든 주님을 갈망하고 찾는 사람, 말씀을 사모하는 사람, 기도를 쉬지 않는 사람, 항상 찬양하는 사람 ….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이 찾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전심으로”라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습니다.
첫째는 ‘집중해서’라는 뜻입니다. 둘째, ‘일편단심으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일편단심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중요한 것은 힘들어도 일편단심으로 충성하고, 누가 시기해도 일편단심으로 충성하고, 누가 오해해도 일편단심으로 충성해야 합니다.
묵묵히 충성하면 어디선가 복된 소식이 들려질 것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거래 좀 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
안타깝게도 오늘 본문의 아사 왕은 시작은 훌륭했으나 나중에 가서 주님과 그 말씀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9절 후반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 아람과 동맹함으로 전쟁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전쟁이 계속되어 골머리를 앓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아사왕의 믿음이 식어버리자 나타나는 현상은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게 됩니다. 이런 아사의 태도가 10절에 나오는데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 장면을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면 사람과의 관계도 잘못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열린 마음과 열린 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성경에 나타난 인물들을 보면서 분명하게 깨닫는 것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한 후에 어떻게 행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을 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실수한 후에 하나님 앞에 선 자신의 모습을 봅니다.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지적에 제가 죄인입니다. 눈물로 회개.
10절에 보면 아사가 “노하여”라고 되어있는데, 대개 인간이 죄를 지으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자신의 죄가 지적당하면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화”를 냅니다. 그것은 수치심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고, 자신의 죄를 숨기려는 얄팍한 태도입니다.
그런 그의 삶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게 하였습니다.
그가 왕위에 오른 지 39년째, 그가 아람 왕에게 손 내밀며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3년 후에 그는 발에 병이 들어 죽습니다.
하나님은 아사 왕의 잘못에 대하여 “질병”으로 물으셨습니다.
역대하 16장 12절의 말씀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사가 왕이 된 지 삼십구 년에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으나 병이 있을 때에 그가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더라”
그의 발이 어떻게 문제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발이 병들게 하심으로 또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한번 빗나간 인생이 끝까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사 왕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이 무엇인가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하나님께 찾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31장 1절에서 좀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지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앙모하지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나니”
근원이 치유되지 않는 미봉책은 문제의 해결이 되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다 보면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언제나 좋은 것만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잘못된 것이 있으면 잘못되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좋은 의사는 우리가 병들었을 때, 병들었다고 정확하게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귀에 듣기 좋은 소리만 하시지 않습니다. 수술할 것은 수술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하나님 아닌 다른 것에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자존심 상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우상에게 가서 구걸을 하다니 말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성패는 우리의 손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붙잡느냐에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잡을 것을 잡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청담 교회 교우 여러분!
오늘 우리들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자신을 돌아 봅시다.
어떤 모습이었든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입니다.
항상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시고, 하나님께 겸손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일편단심 민들레처럼 충성심이 변함없는 성도를 기뻐하십니다.
우리 인생을 감찰하시는 여호와의 눈에 전심으로 충성하여
여호와로부터 능력을 받아 신앙생활에 유종의 미를 거두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Date: 2016/05/22 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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