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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고린도전서 15: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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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밤에 U-20 월드컵 결승전이 있습니다. 시합 전에 정정용 감독이 재미있는 말을 하였습니다. 2위 팀에는 연필 한 자루도 안 돌아간다. 

보통은 경기 종료 휘슬이 불었을 때, 이긴 팀은 너무 좋아서 얼싸안고 덩실 덩실 춤을 추는데, 패배한 팀은 어깨가 축 늘어져서 시무룩한 얼굴로 쓸쓸히 경기장을 빠져나가는데, 어제는 달랐습니다. 

진정한 스포츠 영웅들을 보는 것 같아서. 졌으면서도 당당. 

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래서 당당합니다.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최선, 충성!

 

지금 우리도 신앙의 경기장에 서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예배드리고 함께 교제하지만 우리 신앙생활도 고독할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의 근심과 고통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고독한 경주자의 모습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고독한 이 길을 열심히 달려야 할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장거리 경주와 같습니다. 

하루 이틀에 끝낼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은 일평생 죽을 때까지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계속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신앙 생활을 마라톤에 비유하는데, 마라톤은 혼자 42.195km를 달려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야 합니다. 목마르고 피곤하고 주저앉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가 누구에게나 다가옵니다. 그러나 그런 유혹에도 불구하고 

쉬지 않고 끝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왜? 쉬면 계속 쉬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라톤에서 어느 순간 빨리 달리고 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뛰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57절을 보면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승리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승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인생 길이 피곤한 거예요.

그 분이 주신다는 깨달은 사람들은 그 분께 결과를 맡기고 나는 그 분이 하라고 하신 일 하면서 여유있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겁니다. 

 

사람들은 평범한 것보다는 파격을 더 좋아하는 경향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탈을 꿈꾸기도 하고 남들과는 다른 행동을 시도해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삶의 즐거움과 행복은 일상 그 자체인 것입니다. 

인생의 큰 문제 앞에서 간절히 주님께 기도하는 것 보다 변하지 않는 

똑같은 일상 가운데 주님께 습관적으로 기도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특별한 헌신도 좋지만 그보다는 일상적인 모습 속에서 겸손하게 신앙생활을 잘해 나가는 사람이 더 성령충만한 신앙인의 모습인 것입니다. 

저는 우리교회에서도 일상적인 신앙생활을 잘 하는 그런 성도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습니다. 홀로 주님과 많은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그 비결. 

 

구약을 보면 신명, 즉 하나님의 이름이 몇 가지로 등장하는데 처음에 나오는 하나님의 이름이 여호와 이레,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셨다.

두 번째 등장하는 이름이 여호와 닛시, 하나님은 나의 깃발, 승리.

출애굽기 17장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빠져 나와 모세의 영도 하에 가나안 땅으로 가는 도중에 아말렉 족속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 승리의 비결이 앞에 나가서 싸우는 여호수아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산 꼭대기에서 손을 든 모세에게 있었습니다. 즉 모세가 손을 들면 전쟁에서 이기고 모세가 피곤해서 손을 내리면 전쟁에서 지는 겁니다.

그래서 아론과 훌이 손을 바쳐 들어서 승리하게 됩니다. 

모세가 나라도 힘을 보태야지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신앙 생활은 감정이 아니라 말씀을 따르겠다고 결단.

 

이번 주 수요예배 후 김미경 집사님이 목사님 오늘 설교가 너무 좋아서 

안타까워서 주일에 그냥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바댜 1:17-21 

오바댜서는 구약성경에서 가장 짧은 책입니다. 그 분량이 한 장 그것도 21절 밖에 안 됩니다. 이 책은 오바댜라는 선지자가 예언한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 예언의 핵심은 에돔의 멸망에 대한 예언입니다.

에돔은 이삭의 큰 아들, 그러니까 야곱의 형 에서의 후손들이 세운 나라입니다. 야곱의 나라는 이스라엘.

지금 오바댜 선지자는 이 두 나라가 가는 길을 산으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시온 산이고 다른 하나는 에서의 산입니다. 

오바댜서는 시온 산에 오르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지만 

에서의 산에 오르는 사람은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서의 산은 에서가 자기 스스로 택해서 오른 산입니다. 

구체적으로 이 산은 세일 산을 말합니다. 

에서는 이방 여인과 결혼하여 부모님 품을 떠나서 이곳으로 이주하여 정착해서 살았습니다. 

창세기 26:35 에서가 헷 족속의 딸들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니 

“그들이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근심이 되었더라”

창세기 27:46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반면에 시온 산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산입니다. 

일찍이 이삭을 번제로 바치게 했던 바로 그 산입니다. 

또한 이 산은 다윗에게 나라를 세우게 하셨던 그 산입니다. 

솔로몬에게 성전을 짓게 하셨던 그 산입니다. 

 

실제로 역사를 살펴보면 에돔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을 주기는커녕 늘 못된 짓을 해왔습니다. 

우선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진군해 갈 때 에돔 땅을 지나가려고 도움을 청했는데 저들이 거절했습니다. 할 수 없이 먼 길을 돌아서 사막을 지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공격을 받아서 멸망당할 때 그들은 바벨론의 침공을 도왔습니다. 이렇듯 에돔은 형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돕기는 커녕 방관하거나 적들과 합세해서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밉지만 참았습니다. 

왜?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신명기 23장 7절을 보면 “너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애굽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네가 그의 땅에서 객이 되었음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할 때 축복, 불순종할 때 구약적으로는 저주. 

 

존 번연은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챤이 좁은 산길을 지나가는데 길 양 옆에 사자가 지키고 있어서 공포에 떨고 있던 크리스챤에게 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크리스챤, 놀라지 마라. 그 사자는 발 묶인 사자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바른 길을 가라." 

비틀거리는 사람은 천로역정의 승리자가 될 수 없습니다. 

 

본문에서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고 했습니다.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라고 했는데 그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들은 구체적으로 우리가 신앙의 경기장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9장 26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군대에서 사격장에 가서 사격을 할 때 남의 과녁에 쏘는 군인들이 자주 있습니다. 축구에서도 자기 골대로 쏘면 자살골. 

우리도 분명한 목표, 목적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신앙의 싸움을 계속하야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신앙생활의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히브리서 12: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사람보고 실망해서 넘어지지 말고 예수님만을 바라보십시오. 

 

다음으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견고하게 서야 합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11: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입니다. 살아 계시다는 것은 오늘도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전의식이 필요합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지 거기가 하나님 앞이라고 하는 생각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코람 데오. 

그리고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입니다. 

영적, 물질적 상, 받아야. 

찾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부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려움을 만났을 때 누구를 부르십니까? 어머니를 부르십니까? 친구나 이웃을 부르십니까? 하나님을 부르는 자에게 하나님은 상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신앙의 경기장에서 승리자가 되려면 우리는 절제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9:25절을 보면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 라고 했습니다. 절제가 참 중요합니다. 

순리대로 하는 것이 절제입니다. 무엇이든지 지나치면 안 좋습니다. 

밥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만 절제하지 못하면 과식하게 되어 비만이 됩니다. 

취미 생활도 참 좋은 것입니다만 그것이 지나치면, 절제하지 못하면 문제가 됩니다. 골프, 등산, 낚시. 모든 것을 적당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늘 죄의 유혹을 받습니다. 범죄의 유혹을 절제하지 못하면 언제 우리가 실격 당할지, 넘어질지 모릅니다. 

요셉도 엄청난 유혹을 받았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틈을 타서 그를 유혹했는데 요셉은 그것을 뿌리쳤기에, 그것을 거절했기에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테스트 통과 총리.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예수를 바라보고 예수라는 목표를 향하여 매진하십시오.

바로 그것이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신앙의 경기장에 서 있습니다. 

저 멀리 계신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계십니다. 

쓰러지지 말고 용기를 내라고, 내게 다가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절제할 것은 절제하고 거절할 것은 분명히 거절하십시오.

중도에 포기하지 마시고 신앙의 경기에서 마침내 승리하시는 

그래서 불멸의 면류관을 받게 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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