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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요한복음 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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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음을 앞에 둔 사람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호스피스라고 합니다. 

그 봉사자들이 임종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면서 듣고 경험한 바를 집약해 놓은 이야기를 들어 보면, 여기에는 백만장자도 있고, 가난한 사람도 있고. 학자도 있고, 그리고 무식한 사람 등, 천태만상의 사람들이 자기들 앞에서 임종을 맞습니다. 그들 앞에서는 하나같이 어린아이가 되는데, 임종할 때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것이 두 가지더라고 합니다. 

첫째가 좀 더 재미있게 살지 못한 데 대한 후회입니다. 그만하면 충분히 행복할 수 있었는데... 왜 그리 원망하고 불평하고 살았는가!

둘째가 참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입니다. 

그때 좀 더 참고 인내할 것을...

 

살다 보면 자신의 기대감에 비하여 그 결과가 너무나 차이가 날 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했는데 그 결과가 보잘 것 없을 때 실망을 하게 됩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시험을 치루고 난 후 

주식 투자에 있어 좋은 정보를 듣고 투자를 했다가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이루어질 걸로 믿었다가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알 때 사람들은 실망감에 빠지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이렇게 실망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메시야로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실 줄 알고 큰 기대감 속에서 예수님을 따라 다녔는데 예수님이 허무하게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을 보고는 큰 실망을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세상에 대하여 실망하신 분들, 사람에 대하여 실망하신 분들, 성적에 실망한 학생들이 있을 것입니다. 

1년의 2/3가 지나갔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합시다. 

실망하지 말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소망을 품고 다시 시작합시다.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간 지상에 머물면서 세 번 나타나셨는데 

그 첫 번째는 요한복음 20:19 안식 후 첫 날 저녁 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그런데 그 자리에 도마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도마는 내가 보지 않고는 믿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20:26 여드레 후, 도마가 있을 때 나타나셔서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하시면서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 번째로 나타내셨을 때 있었던 사건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21:14). 

 

예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갈릴리 바다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막상 갈릴리 바다에 왔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왜? 예수님이 갈릴리 바다에 다시 나타나실지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는 다른 제자들도 줄줄이 따라 나섭니다. 

이렇게 해서 그들은 다시 고기잡이를 하게 됩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허탈감과 실망감 때문에 과거로 돌아간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중에도 종종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가 어려운 일을 당하면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신앙 생활 해보았자 현실은 여전히 어렵고 기도의 응답이 없다고 생각되면 마음에 유혹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옛 생활로 돌아가고자 하는 나약함이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되돌아간 갈릴리 바다가 오늘 우리에게는 주님 때문에 포기했던 술집일 수 있습니다. 주님 때문에 내려놓았던 세상친구들일 수 있습니다. 

주님 때문에 포기한 악한 습관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혹이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확실히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돌아가려고 하는 그 과거는 

우리를 행복한 삶으로 인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날 베드로와 함께 나선 사람들의 명단이 2절에 나옵니다. 

시몬 베드로, 도마, 나다나엘, 야고보, 요한, 그리고 다른 제자 둘입니다. 

그러니까 11제자 중에 일곱 명이 작당하여 과거로 돌아간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군중심리의 위험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와 함께 하느냐, 누구와 친하느냐, 누구와 자주 만나느냐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신앙과 인생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내 신앙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과 모이기를 즐기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신앙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생이 어려워 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렇게 베드로와 제자들은 다시 갈릴리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밤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해 보면 그들은 실패할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 당시 갈릴리 바다에는 어종도 많았다고 합니다. 게다가 그들은 갈릴리 바다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었고, 제자들 중에는 갈릴리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어부들도 있었습니다. 낚시는 역시 밤낚시. 

밤 시간이 고기를 잡는 데 가장 좋은 시간대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고기를 많이 잡을 만한 좋은 조건들임에도 불구하고 실패한 겁니다. 이유가 없이 실패하니까 더욱 실망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의 관점에서 보면 그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그들 가운데 모시지 못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떠나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에서 떨어져 있으면 아무리 발버둥치며 애를 써봤자 헛될 뿐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행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4절을 보면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그들 곁에 와 계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이신 줄을 알지 못했습니다. 

실망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 앞에 문제를 해결해 주시려고 나타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깨닫지를 못합니다. 

다른데서 그 문제의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고 애를 씁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입니다.  

그들은 부활의 주님이 이미 그곳에 오셔서 계심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력으로 해보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허탕인 것입니다. 밤새 ‘헛그물질’만 한 것입니다. 

빈 배, 빈 그물, 빈 손, 이것이 주님을 등진 인생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이미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 자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사는 태도와 방식이 불신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3절(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밤새 헛그물질만 한 것입니다. 헛수고였습니다. 공허와 허탈뿐입니다. 

그런데 속절없이 날이 새기 시작합니다. 

실패의 밤을 보낸 제자들에게 부활의 주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빈 배를 끌고 힘없이 돌아오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6절. “그물을 배 오른 편에 던지라!”

이 말씀은 상식적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성경의 방법은 오늘 이 세상에서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교회에서만 쓰는 책이요, 듣기 좋은 교훈 집 정도로만 생각을 합니다. 세상의 원리나 세상의 방법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세상에 대해서는 내가 더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경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살지 않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성경대로 살아야 합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에 대한 해결책이 분명히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 입성을 앞두고 하나님께서는 무기를 잘 준비해라, 전쟁을 준비해라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수아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납니까? 6절(하).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제자들은 만선의 기쁨을 안고 해변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제는 내 맘대로 헛그물질 하는 것을 중지하고, 

오직 주님 품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해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신명기 28장은 ‘축복의 장’이라 불립니다. 거기 보면 축복의 원리가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순종하면 축복, 

28: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여기 보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복을 받는다고 약속합니다. 

그렇습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지만 축복은 말씀에 순종함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 자력으로 애를 쓸 때는 물고기들이 마치 도망 다니듯 그물에서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자 물고기들이 그물 속으로 몰려든 듯이 잡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의 복을 따라갑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복은 멀찌감치 도망가 버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이 우리를 뒤따라와서 임하여서 내 것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적 축복의 원리입니다. 

 

11절에 나오는 153. 사실은 성경에 있는 숫자인데 성경보다 다른데서 더 익숙한 글자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안 써본 사람이 없는 모나미 볼펜의 이름이 153입니다. 

볼펜의 대명사로 알려진 모나미 153볼펜은 1963년 5월 1일에 탄생했습니다. 그 당시 도산의 위기에 몰렸던 송삼석 회장이 기도하면서 직접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가장 어려웠을 때 송삼석 회장이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를 했습니다. 살려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주셔서 과거를 돌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간 사업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게 너무 많더라는 것입니다. 

첫째, 주일성수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철저히 회개했습니다.어떤 일이 있어도 “이제부터 주일성수하겠습니다.” 

둘째, 돈을 많이 벌었을 때 십일조를 안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것을 떼어먹었습니다. 이제부터 온전한 십일조를 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난 다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는 중에 요한복음 21장 11절의 말씀에서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 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 쉰 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찢어지지 아니하였더라” 

그래서 볼펜에 153이라는 숫자를 넣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베드로의 고기잡이 사건은 예수님 없는 삶의 헛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 없이 산 인생은 스스로는 계속해서 무엇인가 노력하고, 힘쓰고, 살아왔지만 아무 것도 건질 것이 없는 인생과 같은 것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갈릴리 바닷가에서 제자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다시 던져 봅시다.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늦지 않았습니다. 다시 시작하십시다.  

그래서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축복을 이 땅에서 누리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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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목사님 2017.08.20 11:18
성경말씀은 성도들 한 명씩 한 절을 읽어서 녹음이 잘 안됐습니다.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