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히 이기리라 (민수기 13:25-33)
자신을 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고양이를 보면 무서워하고 떨게 되고 발이 얼어붙는 이상한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이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사람을 병원에 입원시키고 약물치료도 받았습니다. 의사가 이 사람에게 계속 강조했습니다.
“당신은 쥐가 아닙니다. 고양이를 무서워 마세요.”
의사가 이제는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퇴원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의사에게
인사를 하고 퇴원을 하는데 병원 앞에 고양이가 있는 거예요. 고양이를 보는 순간 또 발이 얼어붙었습니다. 그것을 본 의사가 달려내려 왔습니다.
“당신은 쥐가 아닌데 왜 고양이를 겁을 내는 거예요. 빨리 가세요.”라고
그러자 이 사람이 의사에게 하는 말이 “의사선생님 저도 제가 쥐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저 고양이가 제가 쥐가 아닌 것을 알까요?”
그런데 이것보다 더 심한 이야기가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오늘 성경에서는 자신을 메뚜기라고 생각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무리 자기를 비하한다고 해도 어떻게 메뚜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실제로 오늘 이 시대에는 자신을 메뚜기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신앙 생활이란 메뚜기 콤플렉스에서 자연히 벗어 나는 것.
오늘 본문은 12 정탐꾼이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을 때
그 정탐꾼들이 모세와 백성들 앞에서 한 보고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 정탐꾼들의 보고는 아주 비관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아주 정확한 보고였습니다. 저들은 이렇게 보고합니다.
13:32-33 “우리가 두루 다니며 정탐한 땅은 그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을 것이니라.”
10명 정탐꾼들의 보고는 사실이었습니다. 아주 정확한 보고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올라가서 싸우자고 합니다. 능히 이길 수 있다고 보고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열 정탐꾼들의 문제는 하나님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할 수 있느냐, 할 수 없느냐 만 생각하고, 해야 할 일인가 아닌가를 생각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가나안에 들어가는 일이 인간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라가자고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니 들어가야만 한다는 생각만 하였습니다.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를 승리케하고 구원케 하는 것은 우리의 힘과 능력이 아닙니다.
우리의 계산이 아닙니다. 우리를 승리케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를 승리케 하는 것은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 가데스 바네아에서의 사건은 우리들에게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홍해 바다를 여시던 하나님이십니다. 반석에서 생수를 나게 하셨던 하나님이십니다. 광야에서 그들을 인도하시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왜 두려워하며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합니까?
아주 안 믿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철저히 믿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이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의 하나님을 믿는다고 고백을 합니다. 기적의 하나님도 믿는다고 고백을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 경험하는 나의 이 어려움 앞에서는 우리는 믿음 없는 사람처럼 행동을 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이 문제만은 도저히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부딪히고 있는 이 상황, 이 조건에서만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모습들입니다. 성경을 믿으면서 오늘의 현실은 믿음이 없어서 해결하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한 해를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당해야 할 일들과 사역들 앞에서 거대한 아낙 자손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소위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불가능의 상황 앞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깁니다.
오늘 본문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던져야 할 몇 가지 질문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먼저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사람이 무엇을 보느냐? 하는 것은 참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보는 것에 의해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이것 저것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 땅이 실과가 모두 탐스럽고, 젖과 꿀이 흐르는 비옥한 땅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 사는 주민들이 체구가 몹시 크고 힘이 세며 전투를 잘하게 단련된 강한 사람임을 보았습니다. 또 그 땅에는 견고하고 성벽을 높이 쌓아 정복하기가 용이하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들이 본 것은 정확한 현실이었습니다.
그들의 시력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사실을 과장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실제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거인들이고 용맹스러웠고 전쟁에 대비하여 튼튼한 성벽을 쌓고 방어할 만반의 준비를 끝내놓았습니다.
먼 길을 여행하며 지쳐있는 이스라엘백성의 힘으로 그들과 싸워 이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열 명의 정탐꾼들은 전쟁 불가로 결론을 내리고 모세와 백성앞에 보고하였습니다.
31절 “우리가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이 보고 돌아왔지만 전혀 다르게 보고합니다. 30절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고 합니다.
더 나아가 14:9 “그들은 우리의 먹이라”라고 합니다.
왜 열 사람은 가나안 정복 불가의 결론을 내세우는데 두 사람은 정복 가능을 외칩니까? 그들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한 아주 중요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육안으로만 보지 않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똑같은 상황에 처해서도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운명은 정반대로 바뀔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 중에도 믿음의 눈은 감겨 있고 육신의 눈으로만 보고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합니다. 할 수 없다고 말하며 불안해하며 자신의 불신앙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열 명의 정탐꾼처럼 현실만 바라보고 계산하지 마십시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우리와 함께 계시고 떠나지도 않으시고 버리지도 않으시는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의 능력이 끝나는 그 지점에서 본격적으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일하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먼저 눈을 크게 뜨고 믿음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영적인 눈이 활짝 열리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리고 나는 무엇을 듣고 있는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소수인 갈렙과 여호수아의 말을 듣기 보다는 다수인
열명의 정탐꾼의 말에 더 귀 기울여 들었습니다.
군중들은 다수의 견해라고 해서 깊이 생각해보지도 않고 따랐습니다.
하나님의 뜻인가? 아닌가?를 분별하지도 않고 무조건 받아들였습니다.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따랐습니다.
다수의 위협에도 눈치보며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귀에는 두 종류의 음성이 들립니다. 하나는 우리를 잘못된 길로 유혹하는 소리이고 하나는 우리에게 참된 길을 지시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도 마귀에게 이끌리어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면서 넘어뜨리고자
유혹하는 온갖 소리들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물리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예수님을 유혹하던 소리들이 들려올 때가 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말씀도 함께 들려옵니다. 아무 소리나 다 듣지 말고 그것이 미혹하는 소리인지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는 말씀인지 잘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소리에 속아 우리의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믿음의 말, 긍정적인 말, 은혜로운 말을 가려 듣는 복된 귀를 소유하시기를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열 명의 정탐꾼의 영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왕좌왕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그들의 목적지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들이 광야로 나온
목적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가나안으로 들어가려고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축복으로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셨고 후손인 그들에게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그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건설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오로지 그 땅에 들어가려는 목표로 거기까지 왔는데 목표를 상실했습니다. 갑자기 꿈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돌아가자’하며 과거로 회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이 어디로 가야할지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며 과거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들어야 할 것을 듣지 못하여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인생의 목표가 있습니까? 목적지가 뚜렷하고 나아가는 분명한 방향이 있습니까?
그리스도인 중에도 자신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저 되는대로 방향도 없이 목표도 없이 여기 기웃, 저기 기웃 바람부는대로 물결 치는대로 시대의 조류에 따라 사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들은 분명한 목적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한 방향으로 약속의 땅을 향해 계속 나아가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위기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약속의 땅을 소망하며 목표를 바꾸지 않은 여호수아와 갈렙만이 가나안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빙향을 잃어버리고 목표를 잃어버린 사람은 살아도 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숨을 쉰다고 다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다운 꿈을 꾸며 끊임없이 도전하여 성취하는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약속의 땅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을 확신하며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물러서지 말고 뒤 돌아 보지 말고 부르심의 상을 향해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질문하십니다. 너는 지금 무엇을 보느냐?
너는 지금 무엇을 듣느냐? 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느냐?
오늘 말씀의 결론은 갈렙이 한 말 30절입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세상은 환경 때문에 좋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믿음 때문에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도전을 통해서입니다.
세상에 믿음으로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도전과 싸움은 우리의 힘과 능력을 힘입어 하는 싸움과 도전이 아닙니다. 그러면 백전백패할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닙니다. 영의 싸움입니다. 믿음의 싸움입니다.
하나님 없는 우리는 메뚜기와 같은 존재이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우리는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2023년 갈렙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이 말씀을 평생을 주장하는 말씀으로 받아 들이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히브리서 1-8장
히브리서만큼 많은 사람들이 저자로 추정되는 신약 성경은 없다.
집필 동기는 개종한 유대인들에게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는 것을 경고하고 박해를 이겨내는 성숙한 신앙을 갖게 하기 위함.
구약의 인용이 신약 성경 가운데 가장 현저한 책.
바울 서신이 구약을 인용함에 있어 히브리어 성경과 헬라어 성경을 모두
사용하는데 반해 본서에서는 헬라어 70인역의 인용만이 나옴.
1장
1-3절 구약 계시의 완성자 그리스도
4-14절 천사보다 뛰어나신 그리스도, 14절, 성도들
2장
1-4절 그리스도에 대한 불순종의 경고, 1절
5-18절 그리스도의 한시적 낮아짐과 그 의미, 18절
3장
1-6절 모세보다 우월하신 그리스도
7-19절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실패, 14절
4장
1-13절 순종함으로 얻을 참 안식의 약속, 2절
14-16절 위대하신 대제사장 그리스도, 15절
5장
1-10절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자격
6절 멜기세덱(창세기 14:18-20) 아브라함으로부터 십일조를 받음
11-14절 영적 미성숙함에 대한 책망, 11절, 14절
6장
1-3절 신앙 성숙에 대한 권면
4-8절 배교의 무서운 결과와 그에 대한 경고, 5-6절
9-20절 인내함으로 소망 가운데 얻는 승리
7장
1-3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 멜기세덱
4-10절 레위 지파의 제사장들보다 우월한 멜기세덱
11-28절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하나님의 영원한 대제사장이 된 그리스도
8장
1-6절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 그리스도
7-13절 온전한 새언약의 우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