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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여호수아 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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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다음 달이면 전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 축구가 시작됩니다.

박지성 선수가 이번에 모 방송국 해설위원을 맡으면서 우리나라 축구가  하위권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게는 슈퍼스타 손흥민이 있기 때문에 손흥민 만 잘 활용하면 해 볼만 하다고 합니다. 손흥민. 

성공한 축구인 손흥민, 많은 사람들은 성공의 결과에만 주목을 합니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성공이 있기까지의 과정입니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남의 성공은 보면서도 그 이면의 수고는 보지 못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은 하나님께서 결코 공짜를 용납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흔히 우리가 값없이 은혜로 구원 받았다고 말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우리가 받은 구속의 은혜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스스로 한 알의 밀알이 되었기 때문에 많은 생명이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무엇을 심느냐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공의로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대충 대충 넘어가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법칙에 맞추어 우리의 인생을 섭리해 가십니다. 

그러므로 그 법칙에 따라 살아갈 때 비로소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법칙은 심은 대로 거두리라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6:7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심은 대로 거둔다.”는 진리는 너무나 쉽고 평범한 진리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둔다는 영적 법칙에 동의하면서도 거기에 나를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이 85세에 헤브론 땅을 분배받은 갈렙의 이야기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귀찮은 일을 하기 싫어합니다.

대개는 큰 모험을 하지 않고 그저 편하게 살려고 합니다.

그런데 갈렙은 달랐습니다. 나이 85세에 가나안 여러 땅들 가운데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헤브론 땅을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합니다.  

이 헤브론은 산세가 워낙 험악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게다가 이 헤브론 지역에는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민수기 13장을 보면 일찍이 열두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둘러보고 모세에게 보고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 때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정탐꾼들이 이구동성으로 보고한 내용은 가나안 땅, 특히 헤브론 지역의 거민은  네피림의 후손들인 아낙 자손들인데 얼마나 크고 거대한지 자기들은 메뚜기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갈렙은 바로 이런 땅을 자청해서 자기에게 달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젊은이가 아니라 85세의 노인이 이 험난하기 짝이 없고 도무지 정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산지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란 쉬운 일을 하려고 하지 힘든 일은 하려고 들지 않는 법입니다. 실제적으로 오늘 날 우리들은 너무 쉬운 일만 하려고 하지 않습니까?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 적은 노력으로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일들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나 성공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뉴스를 보면 실업자가 많다고 하는데 공장을 하시는 분들의 고민은 일할 사람들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힘든 일은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차라리 놀면 놀았지 그런 일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궂은 일들은 외국인들이 다 도맡아서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이래서 안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되고, 무슨 무슨 핑계를 대고 나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12절). 

믿음의 사람들은 항상 긍정적이고 진취적이어야 합니다. 

왜? 적은 강하고 나는 늙고 약하지만 이 모든 조건들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것은 임마누엘의 하나님, 즉 하나님만 함께 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극복하여여야 할 장애물들이 있는데 갈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갈렙의 장애물들을 살펴보기로 합니다.

 

먼저, 갈렙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라 이방인이었습니다. 

6절 전반부에 보면 갈렙을 소개할 때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했습니다. 본문 14절과 민 32:12절에서도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그니스 족속’은 창세기 15:19절에 처음 나타나는데 가나안 족속 중의 하나로 순수한 유대 족속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갈렙은 인종적인 장벽을 뛰어넘어 히브리 주류 사회에 진입한 사람이었습니다. 유난히 혈통의 순수성을 따지는 유대 사회에서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그는 워낙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믿음의 사람이었기에 이방 소수 민족 출신이지만 정통 유대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입니다.  

애굽을 탈출한 제 1세대 사람들 중에 가나안 땅에 들어간 사람은 오직 여호수아와 갈렙 뿐이었습니다. 일반 백성들은 말할 것도 없고 모세의 형 아론과 누나인 미리암도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출애굽의 영도자인 모세 역시 요단강 건너편 느보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봤을 뿐 밟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후손이 아닌 그니스 사람 갈렙이 가나안 땅을 밟았습니다. 그의 탁월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여러분,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지 남에게 있지 않습니다. 

패배하는 사람은 무슨 탓, 무슨 책임을 타인과 사회에 돌리지만. 

믿음의 사람 갈렙에게 인종적인 차이는 조금도 문제가 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환경이 문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환경 탓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신앙 없는 나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갈렙은 심리적인 갈등의 문제를 극복했습니다.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갈렙의 이름이 나오는 곳에는 반드시 여호수아의 이름도 함께 나옵니다. 흥미로운 것은 어떤 때에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라고 해서 여호수아의 이름을 갈렙의 이름보다 앞에 세웁니다(민 14: 38). 그런가 하면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라고 해서 갈렙의 이름이 앞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민 14:30, 26:65, 32:12). 이것은 무엇을 말해줍니까? 

갈렙 역시 여호수아 못지않게 중요한 지도자였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쌍벽을 이루며 출애굽의 차세대 지도자로 각광을 받던 갈렙은 그러나 12지파 정탐 보고 이후에는 갑자기 자취를 감춥니다. 

그동안 갈렙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성경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여호수아는 승승장구해서 모세를 뒤이어 이스라엘 민족의 차세대 

영도자로 우뚝 섰습니다. 

45년이 지나서 오늘 말씀에 보면 가나안 땅을 분배받게 될 때 갈렙은 총사령관인 여호수아 앞에서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 때 자기와 나란히 가나안 정탐을 함께 했던 동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가 되어 있습니다. 

갈렙도 인간이기에 경쟁심이나 시기심, 열등감이 없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갈렙은 이와 같은 심리적인 장벽을 이겨냈습니다. 

한 때 자신의 동료였던 여호수아에게 가장 정복하기 어려운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부탁하는 일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13절 말씀에 보면 여호수아의 축복까지도 겸손히 받고 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비슷한 친구들끼리 유독 질투심과 경쟁심이 더 강합니다. 공부를 1등하는 사람과 15등 하는 사람은 질투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1등과 2등 사이가 심합니다. 바닥으로 가면 동료의식이 굉장히 강합니다.

이치가 다 그렇습니다. 공부 잘하는 친구들끼리, 얼굴 잘생긴 친구들끼리, 권력이 높은 친구 사이일수록 경쟁심과 시기심은 훨씬 더 치열한 법입니다. 

서로 상하 관계가 되어서 차이가 많이 날 때에는 괜찮은데 서로 비슷하다 싶으면 서로 시기하고 헐뜯고 무섭게 경쟁하는 것입니다. 

 

어느 수도승이 수도원에 들어가서 도를 닦게 습니다. 

모진 수련 생활 끝에 드디어 온 천하가 우러러 볼 성자가 되어갈 때 쯤 

마귀들이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수도승을 타락시켜보자는 것이었지요. 

마귀들이 유혹을 시작했습니다. 금덩어리를 보냈으나 눈도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어여쁜 미녀를 보냈지만 돌을 보듯 무표정 했습니다. 의심과 공포의 씨앗을 심으려 했지만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모든 수법을 써 봤지만 도무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고민하던 마귀 대장이 묘수를 내고는 그 수법을 쓰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부하 마귀 하나가 수도승의 귀에 대고 “당신의 친구가 방금 대주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했더니, 그 수도승이 벌떡 일어나 “아니 그 친구가 어떻게?” 화를 내면서 수도원을 뛰쳐나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갈렙은 나이의 장벽을 극복했습니다. 

20대 30대가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요구하면 이해할 수 있지만 85세의 노인이 달라고 합니다. 흔히 정신적인 나이와 육체적인 나이를 구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나이가 80이지만 정신은 30대에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육체적인 나이는 30인데도 정신은 80인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우리의 정신과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본문 7-12절 말씀을 보세요. 

갈렙은 45년 전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자기에게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때가 찼으므로 그 옛날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약속을 이루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45년 전 정탐꾼으로 활동할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건강하며 힘이 넘쳐서 얼마든지 전쟁을 치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꿈이 있는 백성은 망하지 않을뿐더러 결코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육신은 날로 낡아지겠지만 속사람은 날로 날로 새로워 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헤브론 산지가 아무리 험악하고 거기 사는 거민들이 아무리 사나운 거인족속들이라고 할지라도 능히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12절에 의하면 갈렙과 함께 하시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그들을 쫓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15절 맨 마지막 부분에 보면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다음 장인, 수 15:13-19절을 보면 갈렙이 헤브론 땅에 살고 있던 토착민들을 다 쫓아내고 그 산지를 다 점령합니다.  

약속의 말씀이 청년 노인 갈렙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항상 적극적이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이어야 합니다. 

85세의 노인 갈렙이 가나안 땅들 중에서도 가장 정복하기 힘든 헤브론 산지를 자기에게 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청년 같은 능력으로 정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여러분들도 편하고 쉬운 일만 달라고 주문하지 마시고, 

“어렵고 힘든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헤브론 산지가 난공불락의 요새였던 것처럼 우리의 삶을 둘러싼 모든 문제가 다 헤브론 산지와 같습니다. 잠시 쉬고 있으면 엉망이 되어 버립니다. 

본문 9절에서 갈렙은 모세가 한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은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우리 역시 이 말씀을 의지하고 나가면 우리가 품은 거룩하고도 선한 꿈과 비전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날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며 앞으로 전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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