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었고,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15일은 스승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어버이날의 유래를 잠시 살펴보면, 지금부터 약 100 여 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 웹스터라는 마을에 ‘안나 자이비스’라는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는데, 불행하게도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안나 자이비스는 살았을 때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1904년에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는데, 이 날 어머님이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 후 미국에서는 1913년 이래 매년 5월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였고, 점차 전 세계적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에 5월 8일을 어머니 날로 정하였으며, “그럼 아버지는 뭐냐”는 여론에 따라 73년부터는 “어버이 날”로 바꾸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을 구별하여 지키고 있습니다.
특별 찬양 (나를 향한 주의 사랑)
일제 시대에 조선 사람들은 모두가 일본제국주의의 억압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고안해 낸 것이 술집과 유곽.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특히 어린이들은 이런 일본제국주의 탄압 아래서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아가고 있어 우리 민족의 미래가 암담하기만 하였습니다.
그래서 1923년 소파 방정환선생님이 어린이들의 인격을 소중히 여기고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 넣기 위하여 어린이날을 제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린이날에는 애국심을 불어 넣어야.
손시온, 선우 진
기독교는 효의 종교입니다. 십계명 중 5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그 효도는 살아 계실 때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속에 죽은 조상을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것을 조상을 위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조상은 위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제사가 죽은 조상에게 아무런 유익도 없습니다.
살아 생전에 불효하다가 부모 돌아가신 다음 성대하게 제사상 차려놓고
절한다고 무슨 유익이 있고 소용이 되겠습니까?
부모님 돌아가신 다음 후회하지 말고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기 바랍니다.
열 가지 계명 중에 아홉 가지 계명은 평생 나를 따라다닐 수 있는 계명입니다. 그러나 제5계명만큼은 어느 날 문득 내 곁을 떠나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아홉 가지 계명은 돌이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제5계명 만큼은 어느 날 갑자기 내 곁에서 사라져 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효도 중의 효도는 부모님을 예수 믿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신앙이듯이 부모에게도 최고의 선물은 신앙.
왜? 하늘 나라에서 영원토록 같이 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무엇보다도 부모님이 구원받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이라도 그분의 생애에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다고 하면, 내 부모님들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만약에 그럴 수 없다고 한다면 금식하며 기도하셔야 합니다.
부모님 육신 공경이 아무리 귀하다 한들, 영혼 공경만 하겠습니까?
순교적인 각오를 가지고 부모님에게 예수를 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효도이기 때문입니다.
종교 개혁자 마르틴 루터는 부모를 네 종류로 구분하였습니다.
육신의 부모, 영적인 부모, 지식을 공급해 주는 스승,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 이 넷을 부모라고 하였습니다.
첫째, 나를 낳아주신 육신의 부모입니다.
육신 부모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와 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내가 처음 세상에 태어난 것도 전적인 부모님의 은혜였고, 부모님의 품안에서 부모님의 젖을 먹고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감사하게 될 때에 영적인 은혜도 바로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어릴 때 예수님이 어떻게 사셨는지 기록이 많지 못합니다.
한 두 세절 정도가 전부입니다. 그 두세 절 가운데 누가복음 2장 51절을 보면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둘째, 영적인 부모가 있습니다. 그래서 카톨릭에서는 신부님을 “Father”라고 부릅니다. 영적인 아버지라는 뜻이요, 개신교에서는 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영적 아버지인 목사와의 바른 관계를 맺어야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저는 여러분 앞에 대단히 조심스러운 존재입니다.
목사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허물이 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목사들을 하나님의 사자로 받아 들일 때 자신에게 복이 됩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의 허물이 보이면 저와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아비인 모세의 허물을 덮은 셈과 야벳은 자손 만대에 복을 받았습니다.
셋째, 나에게 지식을 공급해 주는 아버지가 있습니다. 스승을 말합니다.
그래서 스승을 사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넷째, 왕을 아버지라고 루터는 말했습니다.
국가의 원수를 존경할 수 없는 나라는 불행한 나라입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를 존경해야 나라가 잘 되고 그래야 내가 잘 사는 것입니다. 다행히 지금 대통령의 지지도는 83%, 역대 최고치.
우리 인간의 원죄는 에덴 동산에서 선악과를 먹음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지은 죄가 핑계입니다. “핑계 없는 무덤이 없다.”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다 그럴듯한 핑계를 댄다는 것입니다.
정치인들, 다 관행이다. 공무원들, 일손이 모자라서, 그런데 거의 다 네이버.
우리도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핑계를 대며 삽니까?
해서는 안 될 일을 하는 데도 이유가 있고, 꼭 해야 할 일을 못하는 데도
수많은 핑계가 있지 않습니까?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우리는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이유와 핑계를 대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 말씀인 마가복음 7:11에 보면 ‘고르반’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람어로 정확하게 읽으면 ‘코르반’이고 본디 하나님께 바친 성별된 헌물, 제물을 뜻하는 말인데 점점 어떤 뜻으로 바뀌어 갔는가 하면, 어떤 사람이 이 돈은, 이 물건은 하나님께 제물로 바칠 것이다 하고 선언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좋은 뜻으로 시작된 고르반이 점차 변질되고 악용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자식들 중에 부모를 공양하기 싫을 때, 부모 때문에 자기 돈 쓰지 않으려고 이 고르반을 악용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세상에 그런 자식들이 다 있나?” 그런 자녀들 많습니다.
부모가 재산 있을 때는 한 푼이라도 더 물려받으려고 부모에게 온갖 아양을 떨지만, 거꾸로 이번에는 내가 부모 위해 돈을 써야 할 상황이 되면 너무 싫은 겁니다.
나 자신을 위해서는, 또 내 자식 위해서는 좋은 음식, 좋은 옷, 최신형 핸드폰 사주고 과외비다 뭐다 엄청난 돈을 써도 안 아깝지만, 부모 위해 쓰는 돈은 너무 아까운 겁니다. 이런 나쁜 자식들(정말 ‘나쁜 자식들’이죠)이 지금만 아니라 예수님 시대에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런 자식들이 생각해 낸 기막힌 핑계가 바로 ‘고르반’이었던 것입니다. 부모 위해 내 돈 쓰는 게 싫을 때 이것은 고르반이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 바치기로 맹세한 것이다.” 하고 선언하면 다른 어떤 용도로도 쓸 수 없으니 부모를 위해서도 안 쓸 수 있는 것입니다.
신앙 좋은 척.
문제는 오늘날에도 이런 고르반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의 핑계, 우리의 고르반입니다. 부모 공경뿐만 아닙니다. 신앙생활 열심히 안 하는 데도 우리는 수많은 고르반, 수많은 핑계가 있지 않습니까?
교회 잘 못 나오는 분들에게 “왜 요즘 교회 잘 못 나오세요?” 하고 물으면 돌아오는 대답은 “바빠서요.”가 등등...
어떤 분은 왜 교회 잘 안 나오시냐고 물으니까 “꼴 보기 싫은 사람이 있어서요.” 하고 대답합니다. 참 고르반이 다양하지요?
정말 하나님께 복 받는 인생이 되길 원한다면 내가 생각해낸 그 기막힌 고르반을 벗어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려면 제일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고르반을 극복하고 벗어나도록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런 철저한 회개와 결단 없이는 우리는 언제든지 또 다른 그럴듯한 고르반을 생각해 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고르반은 참으로 우리를 뻔뻔하게 만들고, 우리를 망하게 하는 무서운 핑계인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이런 제목의 책을 썼습니다. <마음이 없으면 핑계만 보이고 마음이 있으면 길이 보인다> 멋진 말 아닙니까?
이 말을 꼭 기억하시고 안 될 이유, 못하는 이유 찾을 시간에 반대로 될 이유, 해야만 하는 이유, 할 있는 방법을 찾는 여러분 되기 바랍니다.
‘고르반’ 핑계 대신 간절히 소망하고 결단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하나님이 반드시 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섬긴 효자 성도에겐 특별한 상급이 있습니다.
에베소서 6:2,3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부모 공경만큼은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보너스가 두둑한 계명이란 얘기입니다.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는 계명이 바로 제5계명입니다.
부모님을 공경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첫째 계명이고, 약속 있는 계명입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이 가정의 달에 우리를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께 효도함으로써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락을 이 땅에서 누리면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