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 긴 장마가 54일 만에 끝이 납니다.
무슨 일에든지 끝은 나게 되어있습니다. 코로나도 언젠가는 종식.
왜? 인간은 도전과 응전을 통하여 항상 진보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만류의 영장, 소망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
우리 나라 최초의 금메달은 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에서였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이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를 통해 주어졌습니다.
1976년까지 우리들의 소원은 금메달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금메달을 딸 수 있었겠습니까?
오늘은 금메달을 못 땄지만 내일은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소망을 안고 연습을 하던 자랑스러운 선수들 덕분이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환경이 힘들고 어려워도 그 속에서 소망을 발견할 수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이 시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소망일 것입니다.
일제 시대에도 독립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던 분들에 의해서 독립.
소망을 잃어버리신 분들이 친일파로 변신. 이광수, 최남선
올해는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나 해방이 된지 75년이
되는 해이고, 어저께가 광복절이었습니다.
광복절은 우리 민족이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고,
대한 민국 정부 수립을 경축하는 날입니다.
‘광복’(光復)이란 빛을 회복한다는 말입니다.
어둠 속에 갇혀 있다가 다시 빛을 본다는 뜻입니다.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일본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게 관심사입니다.
당연히 일본의 철저한 사죄가 있어야 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비난하고 사죄를 요구하는 것과 별도로, 왜 우리나라가 일제에 강제합병을 당했느냐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수많은 순국선열들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것은 고귀한 일이지만, 그 이전에 나라가 왜 그 지경이 됐느냐 하는 겁니다. 그 당시 지도자들이 부패했고 민중들이 무지했기 때문이라는 점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광복절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 모두가 특별한 반성이 있어야 합니다. 나라의 안위는 개인의 행복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나라를 잃고 일제의 압제 하에 있을 때 백성 개개인이 당한 고통이 얼마나 컸습니까? 개인이 아무리 잘 났어도 나라가 어려움에 처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각자도 광복절을 맞이하여 특별한 반성과 다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 다짐 위에 우리의 국력을 키워야 할 것입니다.
실력을 갖추어야. 실력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은 불평불만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그 당시에도 일본의 실력이 우리보다 월등했기 때문에 합병되었다.
기념식을 한다며 만세삼창이나 하고 끝낼 일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광복절 노래(정인보 작사 / 윤용하 작곡)
1.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사십 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2.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일을 잊을 건가
다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힘써 힘써 나가세 힘써 힘써 나가세
우리는 1945년 8월 15일, 일본인들의 속박에서 벗어났습니다.
해방이 되자 우리는 비로소 자유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75년 동안 자유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처음에는 정치적 자유만 있으면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천만에요, 굶어보니까 그것은 자유가 아니었습니다.
경제적 자유가 없으면 정치적 자유도 소용없음을 알았습니다.
사상적으로 속박되면 그것 역시 자유가 아닙니다.
정치적 자유, 경제적 자유 그리고 사상적인 자유 다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참자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은 어떻게 얻어지는 것인지,
그 자유에 따르는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비로소 배워가기 시작했고, 오늘도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더 배워야 할 것입니다.
자유의 가치를 모르면 자유를 지키지 못합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자들은 투쟁을 통해서 자유를 얻으려고 합니다.
반면에 자본주의자들은 경쟁을 통해서 자유를 얻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공부도 더 열심히, 돈도 더 많이, 집도 더 좋은 집, 자동차도 더 좋은 자동차... 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그 투쟁과 경쟁 때문에 우리의 체질이 변하고 속박 받게 된다는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공산주의와 자본주의가 함께 인간을 노예화하고 있는 결정적인 문제입니다. 스스로 지혜로운 체했지만 어리석었습니다.
참 자유는 오로지 하나님 안에만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자유하고, 진리를 따라 삶으로만 자유합니다.
인간은 스스로 자유할 수 없습니다. 예수께서 요한복음 8:36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어느 사회, 어느 제도의 틀에서가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께서 자유케 하시는 그 자유 안에 참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신명기는 모세가 광야 40년을 마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신명기’라는 타이틀은 ‘두 번째 말씀’(Second Law)이란 뜻입니다. 출애굽 후 40년 동안 광야를 통과하면서 모세가 많은 말씀을 전했지만, 다시 한 번 중요한 말씀을 강조해서 증거한 책입니다.
모세 자신은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백성들을 가나안 땅에 들여보내면서 얼마나 못 미더웠겠습니까?
안타까운 심정으로 당부하고 또 당부한 말씀이 신명기입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400여 년 동안 종살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세의 인도로 해방됩니다. 그것이 바로 유월절(출애굽기 12장)입니다.
그러니까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해방기념일로 우리나라의 광복절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광야에서 40년을 보냈습니다.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게 될 것인데 오늘 본문은
그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18절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이겁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이스라엘이 살 길이라는 말씀입니다.
시편 33: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는데, 이것은 곧 지금까지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는 겁니다.
그 은혜를 기억하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계속 이어지는 선순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기억하고 감사하는 자들에게는 당연히 다음과
같은 자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겸손해집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는 겸손합니다. 그런데 좀 살만해지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모세는 이런 인간성을 알기에 미리 일침을 놓습니다.
13-14절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모세는 심지어 그들이 할 말을 미리 예상하고 이렇게 경고합니다.
17절 “그러나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말할 것이라”
여기 보면, 대명사 ‘나’(I)가 반복됩니다. 인간의 착각 가운데 가장 큰 착각이 바로 이겁니다. 자기 힘으로 모든 게 된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모든 소유를 자기 힘과 재주로 얻은 것으로 착각합니다.
모세는 18절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혹시 인간이 힘쓰고 노력해서 무엇을 얻었다고 해도, 그 능력을 누가 주었느냐 이겁니다.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누구나 다 빈손으로 적신으로 나왔습니다.
지금 갖고 있는 것은 모두 그 후에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혹시 조상에게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해도 그것 역시 따지고 보면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인간이 하는 일 중에 노력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게 아마 농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농부가 씨 뿌리고 밭 갈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햇빛과 비가 적당히 내려야 되고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게 거의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모든 게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뤄지는 겁니다.
출근해서 일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건강 주시고 모든 여건을 허락해 주셔야 가능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4:7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우리는 항상 제로베이스(zero base)에서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잘 살게 되었습니까?
제가 어렸을 적 생각을 해 보면 정말 우리나라는 가난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에서 원조한 포대자루에 한국과 미국이 악수하는 그림이 그려진 밀가루로 수제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구제품 옷도 많았습니다.
이런 기억들을 하나하나 해 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가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교만해지는 순간 추락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에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순종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 당연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광야 생활을 허락하신 이유가 순종의 훈련을 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신명기 8:16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출애굽기 16장을 보면, 만나를 내려주신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매일 아침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줍니다.
그리고는 매일 식구 수대로 적당한 분량만 거둬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머리를 굴리다 낭패를 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욕심을 내서 많이 가져온 사람들은 남은 게 모두 썩어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또 안식일에는 온전한 안식을 위하여 거두러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대신 이틀 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도 안식일에도 욕심으로 거두러 갔던 사람들이 허탕을 칩니다.
이런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서 백성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게 축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따라가면 계속 승리합니다. 불순종하면 인생이 꼬입니다. 19, 20절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내가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
이것이 믿는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는 공식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 또한 사명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IMF라는 외환위기를 통해 뼈아픈 교훈을 얻은 바 있습니다.
누구라도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조금 잘 살게 됐다고 우리 자신만 호의호식하면 곤란합니다.
하나님이 축복하실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축복과 헌신은 동전의 앞뒤와 같이 항상 짝을 이루는 겁니다.
우리가 이 사명을 계속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귀히 보시고 계속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축복의 선순환’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계속 받을 자가 누구입니까?
계속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자는 이미 받은 것을 감사하며 겸손하게 순종하여 하나님이 맡겨 주신 일에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부흥하는 교회들은 헌신하는 교인들이 많은 교회이고, 방관자가 많은 교회들은 좀처럼 자라질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망각은 파멸로 이끌지만, 기억은 구원의 비결이다”
과거의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면 흥하고, 망각하면 망한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도 광복 75주년을 보내면서 냉정한 반성과 다짐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삽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들 각자에게 맡겨 주신 사명들과
이 민족의 복음화를 위하여 힘차게 달려가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