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일에는 집에 주차 문제가 없으면 버스를 타고 교회를 옵니다.
472번 직행. 버스를 타면 좋은 점 중의 하나는 밖의 경치를 본다는 것.
성질 낼 일이 없고요, 버스타면 왜 그렇게 잠이 잘오는지.
며칠 전에 버스를 기다리는데 한참 기다리다가 버스 3대가 들어오는데 급하게 탔더니 가는데 보니까 아무래도 이상해요. 440번
그래서 얼른 내리고는 472번으로 갈아 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인생도 이와 같겠구나.
버스를 잘못 탈수는 있지만 그러면 빨리 제대로 된 버스를 타야 하는데
어떻게 되겠지 하면서 잘못된 버스를 계속 타고 계시는 분들 안계십니까?
이 정도면 내가 신앙생활 잘하는 거지, 교회에 나오다 보면 인생의 문제들이 해결되겠지, 오늘의 말씀은 그런 착각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느헤미야 8장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서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이야기입니다.
느헤미야가 총독으로 와서 백성들을 독려하며 두 달 만에 성벽을 다 세웠습니다. 그러나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지만 성벽만 재건한다고
이스라엘 민족이 재건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마인드가 바뀌어야만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고 그래야 민족이 다시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변화는 단순히 겉모습을 조금 바꾸는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혁신,’ 혁명적으로 바뀌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을 내놓아도 소비자들의 생각을 읽는 데 실패하면 망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누구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하느냐?
목사도 물론 교인들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하겠지만 그것보다는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수 있는지 그것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교인들 눈치 보고 그들의 욕구에만
맞추는 교회는 결국 하나님의 뜻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잘 아는 방법은 무엇인가?
성경입니다. Sola Scriptura.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생각과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교회를 부흥시키려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행사도 해야 하겠지만 그냥 말씀으로 가는 것입니다. 시대에 뒤처진 교회라고 해도 좀 열매가 빨리 안 맺히고 느려도 좋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갈 것입니다.
이것이 본질이고, 교회가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보시면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 곧바로 에스라의 종교개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재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도 결국은 말씀운동입니다. 당시 로마가톨릭이 하나님 말씀의 본질에서 벗어나자 말씀 회복운동을 한 것입니다.
느헤미야의 개혁이 성벽재건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정신구조를 바꾸어 놓아야만
가능했던 것처럼 우리 교회도 저와 여러분들의 마인드를 제대로 가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마인드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온다는 것입니다.
우리 새하늘 교회도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하나님 뜻대로
운영되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번 주는 특별새벽예배, 토요일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남서울 예수 교회
새벽 예배를 5시반부터. 우리 교인들이 우리도 특새.
부흥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갈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본문 1절에 보시면 이스라엘 모든 백성이 수문 앞 광장에 모여서
백성들이 먼저 에스라에게 말씀을 전해 달라고 청합니다.
5절을 보면 에스라가 성경을 읽으려고 강단에 올라가 책을 폈더니 모든 백성이 다 일어섰더라고 했습니다. 일어난다는 것은 말씀에 대한 경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권위를 존중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입니다. 그런데 말씀이 제대로 전달되기 위해서는 말씀을 전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혼연 일체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은 간절한 마음으로 사모할 때 그 말씀이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중세를 ‘암흑시대’라고 합니다. 왜입니까? 알아듣지 못하는 라틴어로 설교했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부흥을 주도했던 요한 웨슬리는 귀족들의 언어로 설교하지 않고 광부들의 천한 말로 설교했습니다. 그때 광부들이 주님을 영접합니다. 말씀이 들려 올 때 부흥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그것을 먹어서 소화를 잘 시켜야 내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말씀을 들을 때마다 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예배 전에 일찍 오셔서 “하나님, 제가 말씀을 잘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설교하는 목사님께 능력도 주시고 들을 수 있는 귀도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13절 이후에 보면 하루로도 모자라 이튿날에도 백성들이 에스라에게 가서 율법 말씀을 함께 읽다가 그 율법에 칠월 절기에 초막절을 지키라고 기록된 것을 보고 지금까지 중단되었던 초막절 절기를 지키게 됩니다.
이것을 보면 말씀으로 교회를 세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에스라가 ‘참 좋은’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 다음에 레위인들이 백성들에게 말씀을 ‘잘’ 가르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떤 일이 생깁니까?
백성들이 말씀에 감동을 받아서 말씀대로 살게 됩니다.
지금까지 바쁘다고 무시하고 안 지켰던 초막절을 하나님 말씀에
지키라고 쓰여 있으니까 그대로 지키지 않습니까?
또 13장을 보면 형식적으로만 지키던 안식일도 제대로 잘 지키게 됩니다.
겉으로는 안식일 지키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할 일 다 하고, 돈 벌 것
다 벌며 안식일을 범하며 살았는데 이제 안식일도 제대로 거룩하게 지키게 되었습니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이후 생계에 바빠서 먹고 사는 일에 정신 팔다 보니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구태의연한 습관과 삶의 방식을 더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이런 삶에 변화가 온 것입니다.
말씀을 제대로 지키게 되면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정말 변화되고 재건되고 부흥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순전한 말씀의 능력입니다.
그렇습니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내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소속감이 분명해집니다. 이전에는 대충 세상 사람들과 어울려 그들과 비슷하게 살았지만 이제는 내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깨달아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랬더니 영혼의 부흥이 일어나기 시작하더니 나라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부흥입니다.
부흥이라는 것은 교인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부흥이 아닙니다.
우리 영혼이 살아나고 말씀을 회복하는 것이 진정한 부흥인 것입니다.
우리 한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먼저 부흥되어야 교회가 부흥 될 것입니다.
성경 말씀을 읽을 때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이 되기도 하고, 게으른 사람이 부지런한 사람이 되고, 꿈이 없고 목표가 없던 사람이 인생의 비전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읽는 민족마다 복을 받는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민족도 성경을 받아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습니까?
120년 전만 해도 우리는 꿈이 없고 희망이 없는 민족이었는데, 특히 여자들의 삶은 비참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들어오고, 기독교 학교가 생겨나고, 그래서 여자들도 공부할 수 있게 되고 배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축복의 책인 것입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우리의 영혼을 소성케 합니다.
한 여름에 비가 오지 않으면 농작물이 가물어 죽어갑니다.
그런데 소나기가 내리면 농작물들이 싱싱하게 살아납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우리의 영혼이 살아납니다.
교회에는 나오지만 “나는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라고 고백하는 분들,
이런 분들일수록 성경을 읽으셔야 합니다.
성경을 읽을 때 우리 마음 속에 믿음이 생겨납니다. 로마서 10장 17절을 보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말씀을 자주 읽고 들으면 내 마음속에 믿음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심령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찰 때 지금까지 풀리지 않던 인생의 문제들이 풀려 나가고 교회가 부흥되는 그런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새해에는 말씀을 사모하는 해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농담에 ‘거북이 크리스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먹지 않고 살 수 있는 기간이 새는 9일, 사람은 12일, 개는 20일 이라고 하는데 거북이는 500일 동안을 먹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참다운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 없이 사는 신자를 ‘거북이 크리스천’이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만 굻어도 배가 고파 정신 집중이 잘 안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은 며칠을 건너 뛰어도 잘 살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에 문제가 있습니다. 말씀은 축복의 시작입니다.
아이들을 보면 아침 먹고 돌아서면 “엄마! 밥 주세요” 이런 아이들이 건강한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병든 아이들은 아침 몇 숟가락을 강제로 겨우 먹였는데도 저녁에 밥 달라는 이야기를 안 합니다.
교인들도 마찬가지로 건강한 교인들은 주일날 말씀을 들으면 다음 주일까지 기다리지 못해서 새벽 예배에 수요예배에 또 와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병든 교인들은 체했는지 말씀을 찾지 않습니다.
성경도 여러분의 집에도 성경책이 몇 권씩 될 것입니다.
단지 펴지 않습니다. 읽어보지 않은 성경이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아무리 좋은 약이 있으면 무엇을 합니까? 먹지 않는 약은 아무런 필요가 없습니다.
읽지 않은 성경 말씀, 내 삶에 적용하지 않는 성경말씀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심으로 영적 충만을 받아
인생의 문제들이 풀리고 가정과 교회가 부흥되는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Date: 2017/01/08 11: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