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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향(디모데후서 4:6-18)

목사님 0 795

 

     한가위는 설날과 더불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가위는 온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조상들을 생각하며 지난 1년 동안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예배를 드리는 즐거운 날입니다.

우리 민족은 음력 8월 15일을 추석, 한가위로 지키는 반면, 개신교는 미국에서는 에이브러험 링컨 대통령이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공포하여 지금까지 지키고 있고 한국에서는 1914년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사람에게도 감사. 

 

오늘 본문은 로마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개인적인 부탁을 하는 내용입니다.

사도바울의 지금 모습은 ‘외롭다. 춥다, 쓸쓸하다.’

바울이 3차 전도 여행을 마친 후, 로마로 죄수의 몸으로 압송되고 그 후 2년 동안 로마 감옥에 갇혀 구금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 우리가 아는 옥중서신 4권(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히게 된 원인이 종교적인 문제였기에 주후 63년경 석방됩니다.

그러던 중 주후 64년 7월에 로마에 대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화재의 결과는 로마의 14개 구역 중에서 10개 구역이 전소되었습니다. 불이 났을 때, 황제 네로는 자신의 고향 ‘안지움’ 별장에 있었습니다. 

네로는 화재에 대해 보고를 듣고 급히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당시 네로는 자신의 궁전을 현재 콜로세움 주변에 건축하던 중인 관계로 ㅣ넓은 땅이 필요로 했는데 대화재 사건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의 집터를 싸게 매입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피눈물 나는 일이었지만 네로의 입장에서 보면 예기치 않는 행운의 사건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행운으로 끝나지 않고 

유언비어가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네로가 토지를 확보하려고 일부러 방화를 저질렀다”라는 유언비어였습니다.

유언비어는 눈덩이처럼 확대되어 민심이 흉흉하게 돌아가자 네로는 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를 희생 제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하고 희생양으로 당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기독교를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기독교는 황제숭배를 거부하였고, 노예제도를 인정하지 않았고, 자신들끼리 똘똘 뭉치는 모습을 보였기에, 네로 황제에게 미운털이 박혔던 것입니다. 

그래서 네로는 방화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기로 하고 기독교 지도자를 잡아들였습니다. 주후 67년 바울도 소아시아 드로아에서 갑자기 체포되어, 입은 옷 그대로 곧바로 로마로 압송되었습니다. 

2,000년 전에는 소아시아에서 로마까지 가려면 한 달 이상 걸려야 했습니다. 그 먼 길을 오다 보니 이미 계절이 바뀌었습니다. 

여름옷을 입은 늙은 바울을 견디기 심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에서 목회하게 있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보내서 부탁을 합니다. 

9절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13절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춥다! 그러니 내 겉옷을 가져다 달라는 부탁입니다.

 

13절 하반절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

여기에서 말하는 책이 구약성경인지 바울이 그때까지 기록했던 서신들을 

필사해서 보관해 두었던 것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구약이든, 서신의 필사본이든 바울은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책을 읽고, 생각하며 마지막까지 성경 연구에 전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 C.S 루이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항상 종말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 중에 오늘의 삶을 대충 사는 사람은 없다”

C.S 루이스도 그러했고, 사도바울도 그러했습니다. 

 

에베소에서 목회하던 디모데는 스승 바울이 보낸 편지를 읽는 순간 즉시 

로마로 갔을 것입니다. 바울의 부탁대로 모든 것을 준비해서 로마로 갔지만, 학자들은 이미 바울이 순교했기 때문에 디모데는 바울을 만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디모데가 로마에 도착하여 바울이 순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스승이 가시는 마지막 길을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후회스러운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스승이 옥중에서 추위에 떨도록 버려뒀다는 자괴감도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 18절을 보면 그런 안타까운 디모데의 마음을 위로해 줄 놀라운 말씀이 나옵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 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바울은 임박한 죽음을 느끼는 그 순간에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고, 순교로 진정한 고향, 천국에 입성했습니다.

우리들도 이곳이 고향이 아니라 하늘 나라가 나의 본향입니다. 

 

저 멀리 뵈는 나의 시온성

 

오늘 본문은 로마에 있는 바울 참수 교회에 적혀 있는 본문입니다.

바울은 지금 자신의 죽음의 날이 임박해 왔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6절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 라는 말로 자신에게 죽음의 때가 다가옴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자인 디모데에게 마지막으로 서신을 보낸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바울에게서 전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인생에 대한 아쉬움을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죽음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바울이 죽음 앞에서도 이처럼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이유 입니다.

 

하나는 믿음의 경주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천국을 향한 마라톤에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마라톤에서 완주를 하고도 힘이 남아 돌아 트랙을 계속 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경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힘이 남은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마라톤 경주에 참여하지 않는 것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다 천국을 향해 달려가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즐겁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리며 살 수 있을까?’를 우선 순위에 두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믿는 우리들은 하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늘나라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생각이 달라야 하고, 관심이 달라야 하고, 가치관이 달라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이 세상의 가치관, 독을 빼는 작업.

 

오늘 우리들이 심신을 다 바쳐 추구하고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그렇게 수고하고 있습니까? 혹시 가짜를 위해 

전심전력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모파상의 진주목걸이, 즉 인생의 우선순위를 점검해 볼 때입니다. 

신명기 6:5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리고 그 사랑의 표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예배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는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분주하고 복잡해도 예배가 첫째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배는 은혜의 통로요 축복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에 집중해야 세상에 나가서 승리합니다. 

세상 일에 집중해야지 인생의 문제가 해결될 것 같은데. 

사도 바울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이 땅만 바라보고 사는 사람이야 말로 가장 불쌍한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19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 세상의 삶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이리라” 

 

그런데 천국을 향해 마라톤에 참여 한 사람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중도에 탈락합니다. 

초반에 탈락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중간 지점에 탈락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목표 지점을 얼마 남겨 두지 않고 안타깝게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9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또 한 가지 바울이 당당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경주 후에 상급이 있음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바울은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천국에서의 상급을 믿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천국을 소망하며 천국을 향하여 경주하는 사람들입니다.

히브리서 11:6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사랑하는 새하늘 교회 교우 여러분!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삼 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기쁜 소식, 복된 소식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제 이 사실을 전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사람들은 자꾸만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일 것입니다. 

2절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바로 이것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하늘 나라를 바라보며 사는 자들답게 

이 땅에서 죽어가는 많은 영혼들에게 복음을 담대히 전하여 

의로우신 재판장 앞에 당당하게 서게 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성경 일독 : 누가복음 8-14장

 

8장

4-15절 씨뿌리는 자의 비유 길가, 돌밭, 가시떨기 밭, 좋은 땅

16-18절 등불의 비유

19-21절 예수님의 참된 혈육

22-25절 풍랑을 잠잠케 하신 예수님

26-39절 거라사의 축사 사건

40-48절 야이로의 간청과 혈루증 걸린 여인 치유

49-56절 회당장 야이로의 딸의 소생

 

9장

1-6절 열 두 제자의 파송

7-9절 헤롯의 두려움

10-17절 오병이어의 기적

18-27절 베드로의 신앙 고백

28-36절 예수님의 변형 31절 별세

37-42절 간질들린 아이의 치유

51-56절 사마리아 사람들의 예수 배척

57-62절 제자됨의 조건

 

10장

1-16절 칠십 인의 제자 파송, 1-9절 70인을 파송하시면서 권면의 말씀

10-16절 복음을 거절하는 자에 대한 심판의 경고

17-24절 70제자의 귀환에 따른 평가 및 감사

25-37절 율법사의 질문과 예수님의 답변, 선한 사마리아인,

38-42절 마르다와 마리아

마르다의 관심사와 마리아의 관심사, 손님을 잘 대접하는 것, 말씀 청종

 

11장

1-13절 기도에 대한 가르침, 주기도문

14-28절 바알세불 논쟁

예수님께서 말 못하는 귀신을 쫓아 내시자 상반된 반응,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능력을 힘입어 행한 것, 

신적 능력에 의한 것이라면 하늘의 표적을 보이라고 요구

27-27절 한 여인의 고백 

 

29-36절 진정한 표적

37-54절 여섯 가지의 화, 51절 사가랴, 대하 24:20-22

우상 숭배를 감시하다 군중들에게 맞아 죽은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들

 

12장 

1-12절 환난을 이기는 신앙, 12절

 

13-21절 탐욕에 대한 권고

22-34절 염려에 대한 권고

35-48절 재림에 대한 준비, 48절 

49-53절 복음과 분쟁

54-59절 시대의 분별과 조속한 회개의 촉구

 

13장

1-9절 회개의 권면

10-17절 안식일 논쟁

18-21절 하나님 나라에 대한 두 비유, 겨자씨와 누룩 비유

22-30절 구원을 얻는 자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자

31-35절 예루살렘 멸망 예언

 

14장

1-6절 안식일 논쟁

7-14절 겸손과 자비에 관한 교훈, 10절

15-24절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청함 받은 자

25-35절 제자될 자의 조건

 

 

성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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