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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4일 광복기념주일 대표기도문을 올립니다. - 2016/08/15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아멘.

오늘 아침 저희에게 이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다 말기 암울했던 시기의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해 주셨던 숱한 말씀가운데 오늘 이 아침에는 33장 3절, 한 줄기 빛과 같은 말씀,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명령하고 약속해 주시는 귀한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제 탄압 속에서도 기독교를 믿음으로 받아드려, 나라를 위해 피눈물로 부르짖었던 저희 선조가 있어,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하나님의 선물로 저희는 해방과 독립을 맞았습니다. 부르짖으라 하신대로 간절히 부르짖었더니 하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독립 전쟁을 통해 저희가 승리함으로 이 나라를 되찾은 것이 아님을 하나님은 저희에게 분명히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나라임을 고백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저희로 이 감사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하나님 믿음으로 자유를 얻게 되었는데 그 자유로 방탕해져서 돈을 위해 부정하고 욕망을 채우기 위해 부패합니다. 무한 경쟁 속에 살아남기 위해 약한 자들을 짓밟고 있습니다. 있는 자건 없는 자건 나라 전체가 미쳐가고 있습니다. 이 땅의 어린 학생들부터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는 어른들까지 크고 작은 잘못들을 부끄러움을 잊은 채 자행하고 있습니다. 힘의 논리로, 돈의 위력으로, 성적 문란함으로, 나라가 병들어 있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은혜로 받은 이 귀중한 주권국가를 저희가 거룩하게 보존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버지, 우리도 내 주변과 내 발 밑을 돌아보게 하옵소서. 나도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게 갑질 하고 있지는 않은지, 같은 내 민족을 나도 모르게 발로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가 밟히고 있다는 분노 때문에 몇 십 배로 애꿎은 약자에게 되갚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아버지, 이 주일 예배가 저희 각 사람에게는 빛을 다시 찾는 시간되게 하옵소서. 광복의 시간되게 하옵소서. 어둡고 혼탁한 세상에 살다가 주일 하루를 성별해서 하나님 앞으로 나아왔사오니 주께 부르짖을 때에 주여 응답하셔서 이 곳에서 빛 되신 예수를 품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오명준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때에 저희 안에 빛으로 오시옵소서. 세상 험한 풍파 속에서 꺼지지 않을 강렬한 빛으로 오옵소서. 어두운 세상 속에서 촛불이어도 좋고 등불이 되어도 좋사오니 여기 빛이 있음이 뚜렷이 드러날 줄 믿습니다. 세상이 어두울수록 내가 내세우지 않아도 어디에 있어도 빛은 빛날 줄을 믿습니다. 저희 각 사람을 통해 이 나라가 조금씩 밝아지게 하옵소서. 나의 부패함을 먼저 태워버리는 예배가 되게 하셔서 이 예배 처소를 나갈 때에는 온전하고 깨끗한 한 줄기 빛이 되어 세상으로 걸어 들어가게 하옵소서.

저희 모두의 빛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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